수도권 밖 반도체 생산 기반을 넓히려는 움직임 속에 삼성전자와 SK hynix가 이르면 이달 중 지방 투자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토 대상에는 패키징 설비와 충청권 추가 투자, 공공 파운드리 구상 등이 거론되며 정부는 세제 혜택과 전기요금 차등 적용까지 함께 살피고 있다.
하이라이트
- 삼성전자와 SK hynix가 각각 호남·충청지역에 반도체 패키징 설비 등 지방 투자를 검토 중이며, 최종 계획을 마무리 단계에 있다.
- 정부는 지방 반도체 설비 투자 유인을 높이기 위해 세제 지원과 전기요금 차등 적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업계에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포화 예상 시점(2030~2035년)과 관련해 신규 대규모 팹 건설 결정이 시기상조라는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
지방 반도체 투자 구상과 검토 분야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여당과 관계 부처는 9일 삼성전자와 SK hynix가 각각 지방 반도체 투자 계획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거론되는 분야는 반도체 8대 공정의 마지막 단계인 패키징 설비로, HBM 같은 고성능 반도체일수록 해당 공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호남권에서는 후공정 기업 Amkor가 광주에 자리하고 있고, 정부도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의 축으로 광주 첨단 패키징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규모가 확대되면 전 공정을 수행하는 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여당 관계자는 일부 공정을 분담하는 이른바 중간 규모 팹 가능성을 언급했다.
충청권에서는 삼성전자가 천안·아산에 패키징 시설을 두고 있고 SK hynix도 청주에서 팹을 운영하고 있어 이 지역의 설비 투자 확대 가능성이 제기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공공 파운드리 건설 계획도 정부와 민간의 공동 지분 투자 방식으로 구체화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정부 지원과 업계 신중론
이번 구상은 반도체 호황으로 투자 여력이 생긴 기업들이 이재명 정부의 지역균형 정책과 보조를 맞추는 흐름으로 읽힌다. 정부는 지방 반도체 투자 유인을 높이기 위해 세제 지원뿐 아니라 전기요금의 차등 적용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다만 삼성전자와 SK hynix가 현재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밖에서 새로운 반도체 팹 부지를 함께 검토한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업계 안팎에서 신중론도 나온다. 용인 클러스터의 포화 시점이 이르면 2030년, 늦으면 2035년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규모 신규 팹 건설 계획을 지금 확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시각이다.
같은 날 삼성전자와 SK hynix는 호남에 반도체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는 관측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지방 투자 발표가 실제로 나오더라도 초기에는 패키징과 후공정 중심의 단계적 확대에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있다.
저희는 앞서 정부의 비수도권 투자 구상과 맞물려 호남 지역에 삼성전자와 SK hynix의 신규 반도체 공장 유치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기사에서는 양사가 공식적으로는 확인되지 않은 사안이라며 거리를 두는 가운데, 업계가 첨단 패키징 설비를 중심으로 현실화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지역균형 정책에 따른 기대와 산업 경쟁력 약화 우려가 함께 제기된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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