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애브비 린버크, 원형 탈모 적응증 확대에도 급여 기준 과제 부각

한국애브비 린버크, 원형 탈모 적응증 확대에도 급여 기준 과제 부각
린버크 급여 기준 논란

국내에서 중증 원형 탈모증 치료 선택지가 늘어나면서 환자 접근성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JAK 억제제 급여 적용이 눈썹과 속눈썹 탈락, 지속 평가, 최대 2년 지원 등 제한적 기준에 묶여 있어 실제 혜택 범위는 좁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이라이트

  • 한국애브비는 린버크의 원형 탈모 적응증 국내 허가를 발표하며, 임상 3상에서 30mg 투여군 24주차 SALT≤20 달성률이 약 5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임상에서 위약군 대비 린버크 투여군은 8주차부터 유의한 효과를 보였으며, 청소년 30mg군의 24주차 효과는 UP-AA-1 84.6%, UP-AA-2 76.2%로 집계됐다.
  • 의료진은 현행 JAK 억제제 급여 기준이 속눈썹·눈썹 전탈 필요, 2년 제한 등 환자 혜택을 제한해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내 허가 의미와 임상 근거

히트뉴스에 따르면 한국애브비는 28일 린버크의 원형 탈모 적응증 국내 허가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질환 부담과 임상 3상 데이터를 설명했다.

허창훈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원형 탈모증이 주로 20대에서 40대에 발생하고 재발이 잦으며, 두피 탈모 면적이 50% 이상이면 중증으로 분류된다고 말했다. 그는 원형 탈모가 전 세계적으로 약 2%의 인구가 경험하는 질환이며 재발 사례가 8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자가면역질환 특성상 면역 활동이 활발한 시기에 발병하기 쉬워 자아가 형성되는 청소년기에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제시했다.

원형 탈모증 중증도는 두피 탈모 면적을 반영한 SALT 점수로 평가한다. 다만 환자 인식 조사에서는 두피 탈모 면적이 20% 이하인 경우에도 심각한 탈모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확인됐고, 허 교수는 중등도 환자도 중증 환자와 유사한 심리적 부담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유럽에서는 이런 점을 반영해 중등도 이상 환자에게 조기 전신 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

김도영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는 임상 3상 연구인 UP-AA-1과 UP-AA-2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는 12세 이상 64세 미만 중증 원형 탈모증 환자 1,399명을 대상으로 린버크 15mg과 30mg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린버크 투여군은 치료 8주차부터 위약군보다 유의하게 높은 SALT≤20 달성률을 보였고, 30mg 투여군의 약 50%는 24주차에 SALT≤20을 달성했다. 청소년 하위분석에서는 24주차 기준 30mg군의 SALT≤20 달성률이 UP-AA-1에서 84.6%, UP-AA-2에서 76.2%로 나타났다.

눈썹 또는 속눈썹 탈모가 있었던 환자에서도 위약군보다 완전하거나 거의 완전한 수준의 재성장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김 교수는 유병 기간이 3년 미만인 환자에서 반응률이 높아 조기 치료가 효과를 높일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고, 다른 JAK 억제제 대비 위험 신호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급여 제한과 환자 지원 확대 요구

의료진은 치료 선택지가 확대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현행 급여 기준이 환자 혜택을 제한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중증 탈모에 JAK 억제제 급여가 적용되고 있지만 속눈썹과 눈썹이 모두 빠져야 하고, 지속적인 평가를 통해 증상 호전을 입증해야 하며, 최대 2년까지만 급여가 적용되는 구조다.

허 교수는 눈썹과 속눈썹이 빠지면 자극으로 눈물이 계속 나고, 콧털 탈락으로 상기도 감염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토피피부염이나 백반증 같은 다른 자가면역질환과 비교해 탈모 환자 지원이 현저히 적다고 덧붙였다.

또 청년기에 탈모로 사회적 위축이 심해지면 업무 생산성과 소득 기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치료 비용 부담은 큰 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 기준과 환자지원프로그램을 확대해 중증 원형 탈모 환자에 대한 지원 폭을 넓혀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된다.

우리 매체는 앞서 HLB그룹이 미국에서 담관암 치료제 승인에 이어 간암 신약 병용요법의 추가 승인을 목표로 FDA에 재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전했습니다. FDA의 심사 분류(클래스 1·2)에 따라 심사 기간과 연내 승인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으며, 승인 시 미국 내 항암제 포트폴리오 확대와 4분기 ‘리픽투’ 출시 계획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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