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암호화폐 투자 개방을 앞둔 대한민국

한국은 글로벌 모범 사례를 따라 기관의 암호화폐 투자를 개방하고 새로운 디지털 자산 시장을 구축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 금융위원회(FSC)의 김소영 부위원장은 4월까지 비영리 단체와 암호화폐 시장을 위한 암호화폐 투자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상장 기업과 전문 투자자를 위한 가이드라인은 2025년 3분기까지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월, 금융감독원은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는 기업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하며 기관 참여자들에게 점진적인 개방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세부 가이드라인이 발표됨에 따라 한국은 암호화폐 자산의 전통 금융시장 편입을 엄격하게 제한하던 기존 정책에서 벗어나 보다 개방적인 자세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거의 3분의 1이 암호화폐를 거래합니다.
한국의 암호화폐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알트코인 비중이 높은 시장 중 하나이며, 기관의 참여는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고 개인 투자자의 암호화폐 거래를 간소화할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2024년 11월 기준, 한국 인구의 약 30%에 해당하는 약 1,560만 명이 암호화폐를 활발하게 거래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에서 암호화폐가 광범위하게 채택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김소영은 곧 발표될 가이드라인에 거래 규칙, 공시 요건, 보고 기준 등 대규모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모범 사례'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트코인 보유량을 포함한 글로벌 암호화폐 동향을 주시하는 한국
한국은 글로벌 동향, 특히 미국의 국가 비트코인 준비금 설립 이니셔티브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최근 정은보 한국거래소(KRX) 이사장은 해외 모델에서 영감을 얻어 현물 암호화폐 ETF를 검토할 수 있다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또한, 금융감독원은 더 광범위한 기관 도입을 위한 첫 단계로 2025년 2분기에 자선단체와 대학이 암호화폐를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이전에는 계좌가 확인된 개인 투자자로만 거래를 제한하고 은행의 법인 암호화폐 계좌 개설을 금지했던 한국의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제 이러한 제한이 바뀔 예정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한국은 자금세탁방지(AML) 규정을 정비하여 암호화폐 관련 금융 범죄를 억제하기 위한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