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 ETF, 1월 이후 최고 유입액 기록

미국에 상장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4월 21일 거의 3개월 만에 가장 강력한 하루 순유입액을 기록했으며, 부활절 주말 동안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졌다는 신호입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11개의 비트코인 ETF는 총 3억 8,13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습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ARK 21Shares 비트코인 ETF(ARKB)가 1억 1,610만 달러를 유치하며 1월 이후 가장 높은 일일 유입액을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피델리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는 8,76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와 미니 트러스트 ETF(BTC)는 총 6,910만 달러가 유입되며 그 뒤를 따랐습니다.
관리 자산 기준으로 그룹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이달 초보다 감소한 4,160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했습니다.
증시 하락에 따른 비트코인 반등
4월 21일 유입된 자금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잠시 넘어선 직후인 1월 30일 5억 8,810만 달러가 유입된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그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전쟁 수사와 대대적인 관세 발표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자금 유입이 정체되었습니다. 비트코인은 4월 7일 주식 매도와 함께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가 약화되면서 연중 최저치인 74,77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월요일 S&P 500, 나스닥, 다우지수가 각각 2% 이상 하락하는 등 전통 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눈에 띄는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비트코인은 4주 만에 최고치인 88,500달러를 돌파하며 3월 22일 이후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1조 7,5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3일간의 부활절 연휴 동안 암호화폐 시장은 8,000억 달러의 가치가 추가되어 총 시가총액이 2조 8,40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BTC ETF 유입이 반등하고 디지털 자산이 증시를 능가하면서 분석가들은 특히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매크로 헤지로서 비트코인의 역할이 주목받으면서 기관 모멘텀이 지속될지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화요일에 이틀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면서 기관 심리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