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의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 이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장부와 실제 보유 수량을 대조하는 주기를 5분 이내로 줄이고 있다. 다만 이용자가 예치 자산의 반영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세부 공시는 해외 주요 거래소보다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하이라이트
- 해외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OKX는 고객이 자신의 예치 자산을 직접 검증할 수 있는 PoR 체계와 실제 지갑 주소를 매월 공개하고 있다.
- 국내 거래소들은 주로 고객 자산 대비 보유 비율만 공시하며, 디지털엑스만 구체적 수량과 지갑 주소를 일부 공개하고 있다.
- 가상자산 업계는 국내 거래소들의 공시 신뢰성 강화를 위해 지갑 주소 공개와 고객별 잔액 검증 기능 확대가 필요하다고 평가한다.
해외 거래소와 공시 방식 격차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 OKX, 크라켄 등 해외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이용자가 자신의 예치 자산이 전체 고객 자산에 포함됐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준비금 증명, PoR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바이낸스는 매월 고객 예치 자산과 거래소 보유 자산의 수량뿐 아니라 실제 보관 지갑 주소까지 공개하고 있다. 특히 머클트리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가 자신의 잔액이 전체 고객 자산에 포함됐는지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머클트리는 개별 데이터를 암호학적으로 연결해 특정 정보가 전체 데이터에 포함됐는지 확인하는 기술이다.
OKX 역시 지갑 주소를 공개하고 별도 검증 도구를 통해 블록체인상 지갑 잔액과 고객별 예치 자산의 반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런 방식은 단순 비율 공시보다 이용자 검증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투명성 기준으로 제시되고 있다.
국내 거래소 신뢰성 과제
반면 국내 거래소들은 고객 자산 대비 실제 보유 자산 비율을 공개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고팍스 등 주요 거래소는 홈페이지를 통해 보유해야 하는 코인 대비 실제 보유 비율을 공시하고 있으며, 디지털엑스는 비교적 구체적인 수량과 지갑 주소를 공개하고 있다.문제는 보유 비율만으로는 공시 수치의 정확성을 외부에서 검증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거래소가 보유 비율을 100%로 공시하더라도 구체적인 수량과 지갑 주소가 공개되지 않으면 이용자는 거래소가 제시한 수치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지갑 주소 공개와 고객별 잔액 검증 기능을 확대해야 공시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내 거래소들이 대조 주기를 단축했더라도 투자자 보호와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공시 범위와 검증 체계의 추가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 매체는 앞서 금융감독원이 2026년부터 은행의 ETF 신탁 판매 과정에서 수수료와 서비스 제약을 보다 구체적으로 비교·안내하도록 기준을 강화한다고 전한 바 있다. 은행은 증권사 직접 매매 대비 비용 차이, 실시간 거래·지정가 매매 제한, 투자 기간별 수수료 유불리까지 설명하고, 투자 이후에도 정기·수시 안내 등 사후 관리 의무를 확대해야 한다는 내용이 핵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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