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U.S. 기술주 급락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속에 8만1000달러대로 밀리며 가상자산 전반의 위험회피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국내 시장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전까지는 제한된 가격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이라이트
- 비트코인은 23일 오전 8시 코인마켓캡 기준 24시간 전보다 3.83% 내린 8만12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Bitfinex Alpha는 비트코인이 28일까지 8만1300달러~8만4400달러 사이에서 제한적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 22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 2.60% 하락, 메타 주가 7% 급락 등 기술주 약세가 비트코인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시세 하락과 변동 범위 전망
Seoul Economic Daily에 따르면 코인마켓캡 집계에 따르면 23일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83% 내린 8만12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4.14% 하락한 2382달러, 바이낸스코인은 2.37% 내린 73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엑스알피는 1.30달러, 솔라나는 10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국내 시장도 비슷한 흐름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97% 내린 1억903만원, 이더리움은 3.24% 내린 31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엑스알피는 3.79% 내린 1752원, 솔라나는 3.89% 하락한 13만8500원 수준이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이달 말 U.S.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전까지 제한적인 가격 범위에서 움직일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Bitfinex의 리서치 부서 Bitfinex Alpha는 비트코인이 오는 28일까지 8만1300달러에서 8만4400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고 있다.
Bitfinex Alpha는 현물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레버리지 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8만44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반면 거시경제 여건이 악화되고 가격이 8만1300달러 아래에서 마감하면 지난 15일 기록한 저점인 7만9821달러까지 밀릴 위험도 있다고 내다본다.
U.S. 증시 충격과 투자심리 영향
비트코인 약세 배경에는 U.S. 기술주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매도세가 자리하고 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가상자산 시장도 같은 방향의 압력을 받고 있다.22일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0% 하락한 2만6008.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도 1.21% 내린 7663.43을 기록했다.
U.S. 증시에서는 대형 기술기업의 AI 투자 부담이 부각되고 있다. 메타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매출에도 대규모 AI 투자에 따른 현금흐름 악화 우려로 주가가 약 7% 급락했다. 여기에 U.S.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가능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투자심리를 더 짓누르고 있다.
U.S.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193%포인트 하락한 4.952%로 마감했다. 이는 2023년 3월 U.S. 지역은행 위기 이후 최대 하루 낙폭이다.
다만 투자심리는 아직 극단적 위축 국면은 아니다.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얼터너티브닷미가 집계한 공포·탐욕 지수는 68로 전일 63보다 5포인트 상승해 '탐욕' 구간을 나타내고 있다.
당사 이전 보도에서는 S&P 500(SPX)이 주요 기술주·AI 관련주 실적 반등에도 불구하고 하락하며 단기 매도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지수가 20일·5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7,678 지지선과 7,699 저항선 사이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거론됐고, 금리와 실적 시즌 전개가 단기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제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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