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글로벌 수입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를 발표하면서 아시아 증시 급락

금요일 아시아 증시는 글로벌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를 압박해 급락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롭고 가속화된 관세 발표 이후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급증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가 당초 예상했던 4월 2일보다 빠른 3월 4일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가 추가로 부과되고, 유럽연합 수입품에 대해서도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일본 닛케이 지수가 3.3%, 한국 코스피 지수가 3.2% 하락하는 등 주식 시장에서 광범위한 매도세를 촉발시켰습니다. 대만 주가지수는 1.5%, 호주 벤치마크 지수는 1.3%, 홍콩 항셍지수는 2.3% 하락했습니다.
중국 본토의 우량주 지수는 비교적 완만한 0.8%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범유럽 STOXX 50 선물은 1.2% 하락했고, 미국 S&P 500 선물은 밤사이 지수가 1.6% 하락한 후 0.2% 하락했습니다.
기술주 매도세와 통화 움직임
AI 칩 제조업체인 엔비디아를 비롯한 '매그니피센트 세븐' 월스트리트 대형주들의 매도세로 기술주 주가는 추가 타격을 입었습니다. 엔비디아의 견조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이를 혹독하게 평가하며 기술주 하락폭을 확대했습니다.
안전자산인 엔화와 스위스 프랑은 강세를 보였고, 엔화는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추가 지지를 받았습니다. 한편 비트코인은 3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8,00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원자재 및 채권 시장 영향
미국 달러 강세가 원자재에 압력을 가해 금값이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셰브론의 베네수엘라 운영 면허를 취소하면서 공급 우려를 촉발한 이후 유가는 목요일 상승폭 대부분을 유지했습니다.
무역 긴장이 고조되고 관세 발표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분석가들은 추가 하방 위험이 남아 있다고 경고합니다.많은 사람들은 다음 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무역 분쟁 격화로 인한 경제적 영향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백악관에서 만나 중국 AI 기업인 딥시크의 부상과 인공지능(AI) 칩 수출 강화에 대해 논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