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CAD 가격 전망: 미국의 관세 위협이 다가옴에 따라 캐나다 달러 약세
관세 우려와 금리 인하 베팅으로 캐나다 달러 약세, USD/CAD 상승 주도
캐나다 달러가 크게 약세를 보이며 USD/CAD가 1.4350까지 급등하여 1월 31일에 기록한 22년래 최저치인 1.455에 근접했습니다. 이러한 하락세는 미국의 관세 위협이 다시 불거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높아진 데 따른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상품에 대한 25% 관세와 에너지 수출에 대한 10% 관세를 3월에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캐나다의 최대 수출 대상국인 미국과의 무역 관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캐나다 달러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시장은 3월 12일 정책 회의에서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을 50% 이상 반영하고 있습니다. 향후 12개월 동안 총 60베이시스포인트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이번 주 초의 40베이시스포인트에 비해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핵심 인플레이션이 BoC의 1분기 예상치인 2.5%를 상회하고 있어 일부 분석가들은 중앙은행이 경제 상황을 평가하기 위해 금리 인하를 중단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USD/CAD 가격 변동 (2025년 1월 - 2025년 2월) 출처: 트레이딩뷰.
관세 현실화 시 USD/CAD 1.48달러 돌파 가능성
ING의 시장 분석가들은 캐나다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캐나다 달러의 하방 리스크 증가를 반영하여 USD/CAD가 1.48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또한 ING는 멕시코가 미국과 협상을 타결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캐나다는 타협할 의향이 적어 보이기 때문에 멕시코 페소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USD/CAD의 단기 위험 프리미엄은 2%로 상승했으며, 이는 시장이 잠재적 관세 위험을 완전히 반영한 2월 3일의 최고치인 4%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분석가들은 3월 4일 관세가 공식적으로 시행되면 USD/CAD가 1.50 수준까지 움직여 통화쌍의 궤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경제지표와 원유 약세로 하락 압력 가중
무역 긴장 외에도 캐나다의 경제 전망은 여전히 취약합니다. 캐나다 통계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11월에 0.2% 감소했던 실질 GDP가 월간 0.2% 소폭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기업 투자는 여전히 부진하고 재고 소진이 4분기 성장에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되어 국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2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원유 가격 하락은 캐나다 달러의 약세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주요 원유 수출국이기 때문에 원유 가격 하락은 일반적으로 통화에 하방 압력을 가하여 루니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킵니다.
전망: 관세 공포가 고조되는 가운데 USD/CAD 강세 유지
관세 인상 신호가 나타나지 않는 한 USD/CAD는 1.45를 다음 주요 저항선으로 삼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3월 4일 관세가 시행되면 1.48 이상도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시장이 미국과 캐나다 간 잠재적 해결 가능성을 인식하면 USD/CAD는 1.42~1.43 지지선으로 되돌아갈 수 있습니다.
현재 트레이더는 중앙은행 정책 신호, 미국-캐나다 무역 협상, 유가 움직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USD/CAD의 다음 움직임을 가늠하고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USD/CAD는 관세 우려, BoC 금리 인하 기대감, 원유 가격 약세 등으로 급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