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마감 시한과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앞두고 USD/JPY와 AUD/USD가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EUR/USD 하락

금요일 미국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으며, 투자자들이 2월 PCE 인플레이션 보고서와 다음 주 미국 자동차 관세 시행에 대비하면서 EUR/USD는 1.0775 부근에서 하락했습니다. 일본 엔화는 매파적인 일본은행의 논평으로 상승했고, 호주 달러는 글로벌 무역 우려와 국내 정치 상황으로 소폭 약세를 보였습니다.
EUR/USD는 4월 2일로 예정된 미국 핵심 PCE 인플레이션 보고서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를 앞두고 시장이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 하락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미국의 전면적인 25% 자동차 관세는 유럽연합과 미국 경제 모두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적절한 대응책으로 대응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트럼프의 결정을 "패자의 길"이라고 비판했고, 루이스 데 귄도스 ECB 부총재는 인플레이션 효과가 일시적이더라도 관세가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통화쌍은 20일 이평선인 1.0760 위에서 지지되고 있지만, 하락하면 1.0630까지 하락할 수 있습니다. 한편 프랑스와 스페인의 인플레이션이 완만하게 상승한 것도 유로화 약세에 기여했습니다.
EUR/USD, USD/JPY 및 AUD/USD 가격 역학 (출처: 트레이딩뷰)
인플레이션 강세, 일본은행의 매파적 기조로 엔화 강세
3월 일본 근원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2.4%로 상승하자 USD/JPY는 150.7 부근까지 후퇴했습니다. 일본은행의 3월 정책 의사록은 임금 상승과 소비 지출 증가에 힘입어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정책 입안자들은 경제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어 추가 긴축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미국의 관세가 일본 수출, 특히 자동차에 미칠 영향에 대해 여전히 경계하고 있습니다.
RBA와 총선을 앞두고 압박을 받는 호주달러
호주 중앙은행의 정책 결정과 5월 3일 총선을 앞두고 트레이더들이 호주 중앙은행에 무게를 두면서 AUD/달러는 0.63 아래로 하락했습니다. 2월 인플레이션이 2.4%로 완화되면서 추가 긴축의 시급성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역 긴장이 심화되면서 호주달러는 단기적으로 0.6240~0.6355 사이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수 있습니다. 다음 주 정치 헤드라인과 RBA의 기조에 따라 심리가 바뀔 수 있습니다.
앞서 유로/달러, 달러/엔, 호주달러/달러 세 통화쌍 모두 다가오는 중앙은행 신호와 무역정책 변화를 앞두고 중요한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번 세션에서는 관세 우려로 유로화 약세, 일본은행의 매파적 발언으로 엔화 강세, 거시 정치적 이슈에 휩싸인 호주달러 약세로 이러한 전망이 재확인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