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아부다비 라이선스로 중동 지역 사업 확장

11조 5천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아부다비에서 영업할 수 있는 상업 라이선스를 확보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동 지역의 증가하는 금융 영향력과 기술 투자를 활용하여 중동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블랙록의 의도를 강조한다고 크립토폴리탄은 보도했습니다.
전략적 임명 및 지역 확장
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블랙록은 모하마드 알파힘을 아랍에미리트 사업 책임자로 임명하고 벤 파월을 블랙록 투자 연구소의 수석 중동 및 아시아 태평양 투자 전략가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또한 아부다비의 국제 금융 중심지인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에서 영업하기 위해 추가 규제 승인을 받고 있습니다.
ADGM에는 이미 블록데몬, 레이저 디지털 등 주요 암호화폐 및 기술 기업이 입주해 있어 중동에서 금융 및 기술 혁신을 위한 경쟁력 있는 허브가 되고 있습니다. 블랙록은 이번 확장을 통해 아부다비의 국부 펀드 및 민간 투자 기구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여 지역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입니다.
암호화폐보다 우선시되는 AI 인프라
UAE는 암호화폐 채택률에서 전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블랙록의 사업 확장은 주로 AI 인프라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블랙록의 중동 지역 책임자인 찰스 하타미는 인공지능을 포함한 민간 시장에 대한 투자 우선순위를 강조했습니다. 이는 아부다비의 광범위한 기술 야망에 부합하는 것으로, 여기에는 Microsoft가 AI 기술 지주회사인 G42에 16억 달러를 투자하고 아부다비에 두 개의 AI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 포함됩니다.
AI에 대한 강조에도 불구하고 블랙록의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는 순자산이 330억 달러를 돌파하며 iShares 골드 트러스트 ETF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아부다비에서 암호화폐 관련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협업과 지역 경쟁
블랙록의 아부다비 진출은 이 지역에서의 입지 확대를 보완합니다. 블랙록은 최근 리야드에 지역 본부 설립 승인을 받았으며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으로부터 중동 투자를 위해 50억 달러를 확보했습니다. 또한 블랙록은 셰이크 타눈 빈 자이드 알 나얀과 데이터 웨어하우스 및 에너지 시설을 포함한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아부다비, 리야드, 두바이가 이 지역의 주요 비즈니스 허브가 되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블랙록은 이러한 경쟁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각 지역에서 국부펀드가 1조 달러 이상을 관리하고 있는 이 지역은 전통 금융과 신흥 기술 모두에 막대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하타미는 아부다비의 규제 환경과 전략적 위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는 이 지역의 경제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블랙록의 이번 확장은 중동의 금융 및 기술 생태계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입니다.
최근 세계 최대 투자은행 중 하나인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 ETF에 7억 1,000만 달러를 투자했다는 소식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