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로 수요 공포가 되살아나면서 WTI 유가가 7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의 전면적인 관세 발표 이후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로 돌아서면서 목요일 WTI 원유 선물은 3% 가까이 급락하여 배럴당 69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에너지 관련 수입품은 면제되었지만, 10%의 기본 관세부터 중국과 유럽연합에 대한 34%와 20%의 관세 부과까지 무역 조치의 규모와 강도는 글로벌 경제 활동과 나아가 석유 수요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한 우려를 촉발시켰습니다.
미국 원유 재고 데이터의 약세 서프라이즈로 인해 매도세는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비축량이 62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200만 배럴 감소에 대한 예상을 뒤엎는 수치입니다. 캐나다산 원유 수입 급증으로 인한 재고 증가로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시장의 반응은 신속했고, WTI는 이번 주 초에 도달한 72달러 부근에서 최근 최고치에서 후퇴했습니다.
USOIL 가격 역학 (2025년 2월 - 2025년 4월) 출처: TradingView.
달러 약세가 시장 변동성 속 유가 손실을 완충하다
유가 하락 압력에도 불구하고 미국 달러 약세는 유가에 부분적인 안도감을 제공했습니다. 관세 발표로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 인덱스(DXY)는 수개월래 최저치인 102.70까지 하락했고,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재개에 베팅하고 있습니다. 달러화 약세는 일반적으로 석유와 같은 달러 표시 상품을 외국인 구매자에게 더 저렴하게 제공함으로써 상품 가격을 상승시킵니다.
공급 측면의 불확실성에 더해 러시아는 수출 제한을 강화하여 주요 항구에서 선적하는 것을 중단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특히 이번 주말에 예정된 OPEC+ 회의를 기다리는 시장에서 미국의 재고 증가 우려를 잠재적으로 상쇄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연합체는 5월에 하루 135,000배럴의 소폭 증산에 합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여전히 취약한 전망
유가가 69.00달러 지지선을 테스트하고 있는 가운데 트레이더는 미국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추가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의 신호를 앞두고 신중한 자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정학적 긴장과 공급 역학은 여전히 유가 상승을 지지하지만 무역 정책과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측면 리스크가 추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지정학적 리스크와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72달러를 향한 WTI의 랠리는 저항에 직면했습니다. 이번 하락은 수요 펀더멘털이 강화되고 재고가 줄어들지 않는 한 유가의 상승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기존 견해를 다시 한 번 뒷받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