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관세 부과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유럽 증시 폭락

금요일 유럽 증시는 미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에 대한 공격적인 관세 발표 이후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범유럽 STOXX 지수는 0815 GMT까지 1.8% 하락하며 3년 만에 가장 큰 주간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트레이더들이 경제 성장 전망을 조정하면서 한 주 동안 손실이 5%로 늘어났으며, 이는 2022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유럽 상품에 20%의 유효 관세율을 부과하려는 미국의 움직임은 지역 전체에 파급 효과를 일으켰습니다. 트레이더들은 이미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에 베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달 말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있으며, 2025년 말까지 두 차례의 추가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제적 영향과 ECB의 조치
도이체방크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의 관세가 유럽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관세로 인해 유로 지역 GDP는 0.4~0.7%포인트, 영국 GDP는 0.3~0.6%포인트 감소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이에 따라 분석가들이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통화 완화를 예상하면서 ECB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ECB가 인플레이션과 경제 활동에 대한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향후 몇 달 내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관세에 대응하여 프랑스는 다른 EU 회원국들과 함께 4월 중순에서 하순에 상호 조치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어 미국과 유럽 간의 지속적인 무역 분쟁의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섹터 손실과 투자자 심리
유럽 은행은 단 두 세션 만에 11% 하락하며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은행 부문이 매도세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미국 관세를 둘러싼 경제적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켜 유럽 전역에 걸쳐 광범위한 하락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성장에 대한 즉각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중기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TS 롬바르드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오네글리아는 올해 말부터 2026년까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재정 부양책과 ECB의 금리 인하가 결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면적인 새 관세 발표가 글로벌 금융 시장을 뒤흔든 후 세계 500대 부호들은 목요일에 총 2,08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해 최근 역사상 가장 급격한 하루 자산 감소 중 하나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