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긴장과 공급 증가가 시장을 압박하면서 유가 60달러 아래로 하락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원유 선물은 월요일에 3% 이상 하락하여 배럴당 60달러 아래로 거래되며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하락세는 글로벌 무역 긴장이 심화되고 에너지 수요 약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것입니다.
지난주 WTI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무역 파트너에 전면적인 신규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을 비롯한 각국의 보복 조치를 촉발한 후 2년 만에 주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은 현재 대미 수출품에 대해 5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대해 34%의 관세로 맞대응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 성명에서 자신이 고의적으로 매도를 도발하고 있다는 주장을 일축했지만 "때로는 무언가를 고치기 위해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트레이더들은 이 발언을 지속적인 정책의 확고함을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여 원자재 시장 전반에 리스크오프 심리를 심화시켰습니다.
USOIL 가격 변동 (2025년 2월 - 2025년 4월) 출처: TradingView.
공급 측 압력으로 하방 편향 심화
OPEC+ 동맹의 깜짝 증산 발표 이후 사우디 아람코는 5월 아시아 구매자에 대한 원유 가격을 4개월 만에 최저치로 인하해 약세 압력을 가중시켰습니다. 이는 글로벌 수요 리스크가 커지는 가운데 잠재적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를 강화했습니다.
기술적으로 WTI는 금요일 종가인 60.48달러에서 유럽 장 초반 59.25달러로 소폭 회복했고, 브렌트유는 64.08달러에서 62.78달러로 상승했습니다. 소폭 반등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여전히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즉각적인 저항선은 $63.34와 $65.32이며, 주요 지지선은 $58.45와 $56.57입니다. 50일 및 200일 지수이동평균은 각각 $69.05, $72.06으로 현재 가격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약세 구조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원유가 확신을 가지고 65~66달러의 저항선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54~56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전 분석에서 아시아 수요 둔화와 지정학적 마찰,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 무역기조와 관련된 지정학적 마찰이 유가 하락 압력의 근간을 형성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기술적 요인과 펀더멘털 요인이 모두 하방으로 기울고 있는 상황은 여전히 유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