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4.2025
Mikhail Vnuchkov
트레이더스 유니온의 저자
08.04.2025

트럼프 관세 요구에 응하지 않는 중국

트럼프 관세 요구에 응하지 않는 중국 중국, 트럼프 관세 최후통첩에 굴복하지 않는 중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급격히 인상하겠다고 위협한 후 중국은 보복을 다짐하며 세계 최대 경제 두 나라 사이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무역 갈등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화요일 성명을 통해 미국의 조치를 "실수 위에 실수"라고 강력히 비난하며 미국이 계속 강행할 경우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보복 조치를 철회하지 않으면 관세를 50% 더 올리겠다고 발표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나온 반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당국의 충격에 대비한 시장의 반응

중국 당국은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금융 시스템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강화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에 대한 통제를 완화하여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지원했으며, 흔히 '국부펀드'로 불리는 국유 투자 펀드가 국내 자산 매입에 나섰습니다. 또한 중국 당국은 경기 부양책을 앞당기고 신용 공급을 확대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위안화는 역내 거래에서 2023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약세를 보였고 역외에서도 2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하루 낙폭을 기록한 항셍중국기업지수가 3.7% 상승하는 등 증시는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관세 인상은 4월 9일부터 34%의 '상호' 관세와 올해 초 20% 인상에 더해 적용될 예정으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총 관세 부담은 104%에 달할 것입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로 인해 중국 제품을 미국으로 수입하는 비용이 사실상 두 배로 증가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외교적 침묵이 지속되면서 대화가 보이지 않음

중국은 대화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지만, 트럼프는 중국이 미국의 불특정 요구를 따르지 않으면 모든 논의를 중단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교착 상태는 두 정상 간의 직접적인 소통 부족으로 인해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시진핑 주석과 대화를 나누지 않았으며, 이는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20년 만에 가장 긴 침묵입니다. 소시에테 제네랄 SA의 중화권 이코노미스트 미셸 램은 "트럼프가 물러서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은 양국 간 무역 디커플링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는 일요일 금융 시장의 급격한 매도세와 재계 지도자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미국 무역 파트너에 대한 전면적인 관세 부과 결정을 옹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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