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제재와 OPEC 감산이 공급 우려를 불러일으키면서 WTI 유가가 $63 이상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란 제재로 인한 공급 긴축이 투자 심리를 개선하면서 WTI 원유 선물이 63달러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이란 원유 수출에 대한 새로운 제재와 OPEC+의 감산 재확인으로 공급 우려가 강화되면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이 목요일 배럴당 63달러를 넘어서며 두 세션 연속 상승했습니다. WTI는 수요일 61.01달러에서 상승하여 유럽 시간대에는 63.20달러에 거래되었고, 브렌트유는 63.6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티팟 정유공장을 포함한 이란 원유 흐름을 겨냥한 새로운 제재를 발표하면서 글로벌 공급 부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심화되었습니다. 이 조치는 핵 협상을 둘러싼 이란에 대한 광범위한 압박 속에서 나온 것입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최근의 과잉 생산을 보상하고 쿼터 규율을 유지하기 위해 이라크와 카자흐스탄으로부터 감산 계획을 업데이트 받았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앞서 글로벌 수요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이후 신중론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OPEC, 골드만삭스, JP모건은 미중 무역갈등 지속과 소비 약화를 이유로 이번 주 유가 및 수요 전망을 모두 하향 조정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무역 협상을 재개할 의지가 있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투자 심리에 어느 정도 힘을 보탰습니다.
USOIL 가격 역학 (2025년 3월 - 2025년 4월) 출처: 트레이딩뷰.
가격 돌파 영역에 가까워짐에 따라 주목해야 할 기술적 수준
기술적 측면에서 WTI는 주요 돌파선인 $63.34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이 피봇 위에서 종가가 형성되면 단기 저점은 $55.12가 되고 50일 이동평균인 $66.97을 향해 상승할 여지가 생깁니다. 주간 상승률은 현재 2%를 넘어서며 4월 들어 첫 주간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168만 배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51만 5,000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휘발유와 증류유 재고는 각각 200만 배럴과 190만 배럴 감소했고 쿠싱 저장고도 65만 4천 배럴 감소해 공급 상황에 대한 엇갈린 신호를 보였습니다.
이전 분석에서 지정학적 긴장과 재고 서프라이즈에 대한 WTI의 취약성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거시적 역풍이 여전한 가운데 제재와 감산 합의로 인한 공급 긴축이 단기 상승 압력을 재확인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