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폐플라스틱 열분해 업계 대표 기업으로 꼽히는 Eco-Creation이 만기 도래 채무를 갚지 못하며 디폴트 상태에 들어간다. 상장 철회 이후 실적 부진과 현금 부족이 겹치면서 투자자와의 상환 연장 협의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하이라이트
- Eco-Creation이 43억 원 규모 전환사채 원금 상환에 실패했으며, 투자자들은 즉시 상환을 요구하고 있다.
- 상장 무산과 1분기 매출 급감 등으로 Eco-Creation의 상환 능력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실제 상환 가능성은 낮게 평가된다.
- 열분해유 시장은 2024년 18억 달러에서 2032년 36억7,000만 달러로 연평균 9.25% 성장할 전망이지만, 정책금융 지원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전환사채 만기와 상장 무산 경위
Seoul Economic Daily 보도에 따르면, 투자은행 업계는 SNS Investment가 최근 Eco-Creation에 기한이익상실(EOD) 통지를 보내고 투자금 상환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한다. Eco-Creation이 갚아야 할 원금 잔액은 43억 원이며, 회사는 투자자들에게 상환 일정 연장을 요청했지만 투자자들은 즉시 상환이 필요하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SNS Investment는 2022년 4월 투자조합을 결성해 90억 원을 투자했다. 이 조합에는 SNS Investment 외에도 IBK Capital, Mirae Asset, Samsung, Shinhan Investment, SK Securities 등이 참여했으며, 당시 투자는 만기 4년의 전환사채 형태로 이뤄졌고 만기는 올해 4월 27일 도래했다. 투자 당시 Eco-Creation의 기업가치는 약 1,600억 원으로 평가됐다.
Eco-Creation의 디폴트를 촉발한 결정적 배경으로는 기업공개 무산이 꼽힌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상장 절차에 들어갔지만, 통상 45영업일 안팎인 심사가 6개월간 이어졌고 결국 올해 초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거래소는 2024년 기록한 매출 196억 원의 지속 가능성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자들이 전환사채 상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실제 상환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부터 실적 공백이 이어졌고 올해 1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급감했으며 영업손실도 계속되고 있다. 보유 현금성 자산 역시 상환해야 할 잔액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다.
순환경제 기술 가치와 정책 지원 논의
2010년 설립된 Eco-Creation은 촉매 기반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이 회사는 2019년 환경부 국가연구과제 수행 기업으로 선정돼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을 연구했고, 당시 환경부의 신기술인증(NET)도 국내 최초로 받았다.열분해 기술은 오염돼 다른 방식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폐플라스틱까지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시장조사업체 Credence Research에 따르면 열분해유 시장은 2024년 18억 달러, 한화 약 2조7,800억 원 규모에 이르렀고, 2032년에는 36억7,000만 달러, 약 5조6,591억 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약 9.25%로 제시된다.
시장에서는 재생에너지와 친환경 기업이 초기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를 감안하면 정책금융 지원 확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한 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책자금이 AI와 반도체 산업에 주로 공급되고 있다며, 지원 대상을 더 다양한 산업으로 넓히고 자금 수요가 절실한 곳에 배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희가 이전에 전한 KB금융의 100억원 규모 상생협력기금 조성 소식에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AI·친환경·안전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 지원 방향을 정리했습니다. 특히 친환경 전환에 30억원을 배정해 K-Taxonomy 기반 설비·경영체계 정비를 돕고, 컨설팅과 교육을 제공하는 등 현장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는 점이 핵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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