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불확실성이 달러에 부담을 주면서 EUR/USD 가격 상승, USD/JPY 하락, AUD/USD 정체

화요일 미국 달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에 대한 새로운 정치적 압력으로 인해 하락폭이 확대되었습니다. 통화정책을 둘러싼 갈등으로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흔들리면서 유로화와 일본 엔화는 상승한 반면 호주 달러는 미중 무역갈등으로 역풍을 맞았습니다.
EUR/달러는 1.15 수준에서 강보합세를 보이며 최근 강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6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일 통화는 달러화 약세의 혜택을 계속 누리고 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다시 비판하고 해임하겠다고 위협한 것이 미국 통화정책의 신뢰성을 훼손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를 추적하는 달러 인덱스는 3년래 최저치인 98에 근접했습니다.
한편, 분석가들은 주식시장 혼란과 미국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일본 엔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심리적으로 중요한 140선 아래로 떨어졌다고 지적하며 USD/JPY가 하락했습니다. ING와 OCBC의 외환 전략가들은 일본의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국내 배경과 정부 지원책이 엔화를 더 강세로 이끌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술적 지표는 약세 모멘텀을 보이며 단기적으로 하방 목표치는 139.60과 135.00입니다.
EUR/USD, USD/JPY 및 AUD/USD 가격 역학 (출처: 트레이딩뷰)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무역전쟁 우려에 호주달러 후퇴
호주 달러도 전반적인 달러 약세에 힘입어 AUD/USD가 4개월래 최고치인 0.6440을 기록한 후 유럽 시간대에는 0.64까지 하락했습니다. 연준의 신뢰성 위기로 전반적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였지만 트레이더는 중국과의 깊은 무역 관계로 인해 호주 달러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미중 관세 갈등이 지속되면서 중국 경기 둔화가 호주 수출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외환 트레이더는 미국 정치와 중앙은행 논평의 진전 상황을 계속 주시하면서 다가오는 미국 및 글로벌 PMI 지표에 주목할 것입니다. 연준의 정책 기조 전환이나 ECB 또는 RBA의 완화 기조가 나타나면 주요 통화쌍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최근 보도에서 우리는 글로벌 중앙은행의 정책 방향이 점점 더 엇갈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적 간섭으로 인해 이러한 차이가 심화될 수 있으며, 특히 ECB의 완화정책과 안전자산인 엔화로의 자금 유입이 계속되는 반면 연준은 정치적 갈등에 갇혀 있는 경우 더욱 심화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