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본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 hynix에 집중되던 단일종목형 투자 수요가 현대차그룹으로 확산하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를 앞세운 고집중 ETF와 채권혼합형 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실물 AI와 로봇 가치사슬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삼성자산운용이 현대차 27%, 기아 27%, 현대모비스 25%를 담은 'KODEX 현대차 로보틱스 밸류체인 TOP3 Plus' ETF를 6월 9일 상장한다.
- Boston Dynamics 지분 풋옵션 만기(6월 20일)로 현대차그룹에 지배력 강화 또는 글로벌 빅테크 투자유치 기회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현대차가 국내 시장 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차기 후보로 거론되며, 삼성전자와 SK hynix 이후 유일하게 높은 집중투자 수요를 입증했다.
현대차 중심 ETF 출시 경쟁
Maeil Business Newspaper 보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현대차 27%, 기아 27%, 현대모비스 25%를 담는 'KODEX 현대차 로보틱스 밸류체인 TOP3 Plus' ETF를 9일 상장한다. 앞서 KB자산운용이 5월 중순 선보인 'RISE 현대차 Fixed Physical AI'는 상장 후 1개월이 채 되지 않아 600억원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시장 관심을 확인했다.
이 상품은 현대차 24%, 현대모비스 17%, LG Innotek 13%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집중도를 높였다. 현대차는 삼성전자와 SK hynix를 제외하면 상품명에 단일 종목이 명시되고 압축 투자를 지향하는 금융상품의 사실상 유일한 사례로 거론된다.
안정성을 더한 채권혼합형 상품 확대도 이어진다. 하나자산운용은 '1Q 현대차&기아 채권혼합 50'을 내놓았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고, 우리자산운용은 'WON 삼성전자 현대차 채권혼합 50'을 출시했거나 곧 선보일 예정이다.
'WON 삼성전자 현대차 채권혼합 50'은 국채 48%를 바탕으로 현대차 25%, 삼성전자 25%를 담고, '1Q 현대차&기아 채권혼합 50'은 단기채 50%에 현대차 25%, 기아 25%를 결합하는 구조다. 김승현 하나자산운용 ETF퀀트솔루션본부장은 반도체 다음으로 AI를 현실 세계에서 구현하는 '실물 AI'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며, 현대차와 기아의 높은 주가 상관관계를 활용해 사실상 현대차 한 종목을 압축적으로 담는 혼합형 ETF라고 설명했다.
로봇 계열사 변수와 시장 파급력
시장에서는 현대차그룹의 핵심 로봇 계열사 Boston Dynamics를 둘러싼 지분 옵션 만기를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인 SoftBank가 보유 지분 10%에 대한 풋옵션을 행사해야 하는 시한이 20일로 다가오면서, 행사 여부와 무관하게 현대차그룹에는 구조적 호재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풋옵션 만기가 100% 자회사 편입을 통한 지배력 강화 또는 Nvidia, Google 같은 글로벌 빅테크의 전략적 투자 유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옵션이 행사되지 않더라도 Boston Dynamics의 미래가치를 더 높게 평가했다는 신호가 될 수 있어, 결과와 관계없이 현대차그룹 로봇 밸류체인 재평가를 이끄는 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투자업계가 추가 도입을 논의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다음 후보로도 현대차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삼성전자와 SK hynix 같은 초대형 반도체주 중심으로만 도입돼 있지만, 현대차의 풍부한 거래량과 높은 시장 수요를 감안하면 반도체 다음 순서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현대차그룹으로 확산되는 단일종목·핵심 밸류체인 투자 흐름을 짚으며,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중심의 고집중 ETF와 채권혼합형 상품이 잇달아 출시되는 배경을 정리했습니다. 또한 Boston Dynamics 지분 10%를 둘러싼 SoftBank 풋옵션 만기가 로봇 밸류체인 재평가와 지배력 강화 기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 나아가 현대차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는 관측도 함께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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