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디지털 활용 확산에도 정부 지원 참여 3%대에 그쳐

소상공인 디지털 활용 확산에도 정부 지원 참여 3%대에 그쳐
소상공인 디지털 지원 저조

국내 소상공인의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 활용은 넓게 퍼져 있지만 실제 활용 수준은 주로 기초 단계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지원 프로그램 참여율은 최근 3년간 3.2%에 그쳐 정책 홍보 강화와 현장 수요에 맞춘 지원 확대 필요성이 부각된다.

하이라이트

  •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서 소상공인의 80.0%가 디지털 또는 AI 기술을 사용하지만, 83.3%는 기초·도입 단계에 머문다고 밝혔다.
  • 최근 3년간 정부 디지털·AI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비율은 3.2%에 불과하며, 76.2%가 프로그램 존재를 몰랐다고 응답했다.
  • 소상공인의 정책 수요는 운영비 지원이 59.0%로 가장 높았고, 46.4%는 올해 AI 활용 교육과 AI 기반 상품 개발 지원에 기대를 나타냈다.

KBIZ 조사로 본 활용 수준과 비용 부담

중소기업중앙회가 500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시해 화요일 공개한 '소상공인 DX·AX 활용 현황 및 정책 수요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0%가 디지털 또는 AI 기술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다만 이 수치에는 문서 작성 프로그램, 키오스크, 배달 앱 등 일상적 디지털 도구 사용도 포함됐다.

활용 분야는 경영지원이 54.5%로 가장 높았고 고객응대 31.8%, 판매·유통 22.3%, 마케팅·홍보 21.3%가 뒤를 이었다. 세부적으로는 경영지원에서 디지털 POS 사용 비중이 68.3%로 높았고, 고객응대에서는 AI 콜 보조와 챗봇이 66.9%를 차지했다. 판매·유통에서는 온라인 쇼핑몰 운영이 51.1%, 마케팅·홍보에서는 소셜미디어 채널 운영이 52.9%로 대표적 사례로 집계됐다.

그러나 응답 기업의 83.3%는 자사의 디지털 활용 수준을 기초 단계 30.5% 또는 도입 단계 52.8%로 평가해 전반적으로 초기 수준에 머무는 모습이다. 디지털 기술 도입 기업 가운데 69.8%는 시간 절감과 업무 효율 개선을 체감했다고 답했고, 25.5%는 홍보 효과에 따른 매출 증가를 꼽았다.

비용 부담도 지속적인 장애 요인으로 지목된다. 디지털 기술 이용 방식은 소프트웨어 구독 45.0%, 기기 임대 31.8%, 기기 구매 24.8% 순이었으며, 기기 구매 64.6%, 기기 임대 37.8%, 소프트웨어 구독 37.2%는 관련 비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정책 인지도 낮아 지원 사각지대 지속

최근 3년간 정부의 디지털 기술 또는 AI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상공인은 3.2%에 그쳤다. 참여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은 AI 활용 교육 50.0%, 스마트상점 기술보급 31.3%, 온라인 판로 지원 12.5%, AI 바우처 지원 6.3%를 이용했고, 이들 가운데 87.5%는 지원이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는 프로그램 존재 자체를 몰랐다는 응답이 76.2%로 가장 많았다. 디지털 기술이나 AI를 사용하지 않는 소상공인들은 실제로 필요한 기기나 서비스가 지원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소상공인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정책은 운영비 지원 59.0%, 초기 도입비 지원 35.8%, 맞춤형 교육 16.6%, 컨설팅 지원 14.0% 순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올해 추진하는 소상공인 디지털 지원 과제 가운데서는 AI 활용 교육과 AI 기반 상품 개발·서비스 도입 지원에 대한 기대가 46.4%로 가장 높았고, 지역상권 육성 17.2%, 온라인 판로 지원 16.6%, 스마트상점 기술보급 15.2%, 소상공인 빅데이터 플랫폼 10.2%가 뒤를 이었다.

김희정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소상공인의 디지털 도구 활용 비중은 높지만 여전히 기초 수준에 머무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실질적인 경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디지털 역량 강화 지원이 필요하며, 전환 과정에서 느끼는 도입비와 운영비 부담을 고려한 현장 맞춤형 정책 지원이 적시에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2027학년도 첨단분야 대학 입학정원 증원 규모가 434명으로 줄어 AI를 포함한 첨단 인재 양성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습니다. 산업계에서는 AX 컨설팅·데이터 엔지니어링·AI 에이전트 개발 등 실무 수요가 커지는 반면, 대학 정원 확대 속도 조절로 인재 공급과 수요의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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