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nsen Huang의 방한은 한국이 AI 산업에서 핵심 공급 거점이라는 점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 다만 HBM 우위만으로는 협력의 조건과 표준을 주도하기 어렵다는 과제가 함께 드러난다.
하이라이트
- Jensen Huang는 이달 초 SK hynix, Samsung Electronics, Hyundai Motor 등 한국 주요 기업과 협력 논의 및 R&D센터 설립 추진을 진행했다.
- Nvidia의 방한 및 협력 확대는 차세대 HBM,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AI 공급망 내 한국 역할이 강화됨을 의미하지만 주도권 확장에는 한계가 제기된다.
- 한국 AI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메모리, 클라우드, 로봇 등 강점을 AI 인프라로 통합하고 정부는 전력, 데이터센터, 인재 정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방한 일정이 드러낸 한국의 공급망 위상
Seoul Economic Daily 보도에 따르면, Huang은 이달 2일 대만 Computex에서 SK hynix 부스를 찾아 7세대 HBM4E 웨이퍼에 "Please Make More"라고 적은 뒤, 사흘 후 서울로 이동해 4박 5일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그는 체류 기간 동안 SK, Samsung Electronics, Hyundai Motor, LG, Naver, Doosan은 물론 게임사와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나고 있다. 이는 Nvidia가 구상하는 'physical AI'에 필요한 HBM,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자동차, 로봇, 게임, 플랫폼 역량이 한국에 집적돼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방문에서는 기업 협력 의제와 함께 Huang 개인의 대중적 화제성도 크게 부각되고 있다. PC방 경품 행사, 예능 프로그램 출연, 프로야구 시구, 삼겹살과 소맥 같은 장면이 주목을 받으면서, Nvidia가 시장과 파트너, 개발자, 소비자를 동시에 끌어안는 정교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점도 확인된다.
동시에 Nvidia는 서울 R&D 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차세대 가속기 우선 공급도 논의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은 한국 산업 전반의 주도권 강화라기보다 Nvidia 생태계가 한국 안으로 더 깊게 들어오는 흐름에 가깝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HBM 이후 필요한 산업 연결 전략
이런 맥락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제시한 "대체 불가능한 한국"이라는 표현은 산업계 과제로 이어지고 있다. 기사에서는 대체 불가능한 국가는 좋은 기술을 많이 가진 나라가 아니라, 가격과 표준, 거래 조건을 기술과 함께 제시하는 나라라고 짚고 있다.현재 한국은 Huang의 일정이 보여주듯 AI 공급망에서 '필요한 나라'의 위치는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최첨단 HBM 공급 우위만으로 AI 산업 전체의 조건을 정하는 '대체 불가능한 나라'로 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과제는 개별 기업의 경쟁력이 아니라 그 역량을 묶는 연결 구조에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 메모리와 파운드리, 클라우드와 통신망, 자동차와 로봇, 전력과 제조 현장을 갖추고 있지만, 이를 하나의 AI 인프라 운영체계로 결합하는 공통 설계는 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메모리, 클라우드, 모빌리티, 로봇 등 각자의 강점을 Nvidia의 개별 협력 목록에 흩어 놓기보다 하나의 산업 질서로 엮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온다. 정부 역시 전력과 데이터센터 인프라, 산업 데이터 활용 규범, 핵심 인재 유출 방지, 공동 활용 가능한 AI 컴퓨팅 기반 구축 등에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안이 제시된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젠슨 황 NVIDIA CEO가 5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며 SK hynix, NAVER, SK Telecom 등과의 다년간 파트너십 및 AI 클라우드 협력을 공식화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SK·현대차·LG 등 주요 기업과 정부·학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 AI 인프라, 클라우드, 로보틱스 중심의 협력 확대를 논의했으며, 이 움직임이 한국의 글로벌 AI 공급망 참여와 해외 사업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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