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관리들이 인플레이션 하방 위험을 강조하면서 유로화 가격이 1.14달러 아래로 떨어짐

유로화는 이달 초 1.15달러에 근접한 후 화요일에 소폭 하락하여 1.1390달러에서 거래되며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유럽중앙은행 주요 인사들이 유로존 인플레이션의 하방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신호를 보낸 후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전망을 재평가했고,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미국 달러는 완만하게 회복했습니다.
최근 핀란드의 올리 렌과 프랑스의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 갈하우를 비롯한 ECB 정책위원들은 추가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Rehn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심화되면 금리가 중립 수준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제안했고, Villeroy de Galhau는 관세 인상으로 인한 경기 모멘텀 둔화를 상쇄하기 위해 여전히 "금리를 낮출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비둘기파적 신호는 지난주 ECB가 예금금리를 2.25%로 25bp 인하하고 통화정책에 대한 기존의 "제한적"이라는 표현을 삭제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나온 것입니다.
한편, 예상보다 부진한 스페인 GDP 수치와 완만한 인플레이션 수치는 유로존 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를 더했습니다. 스페인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0.6%로 컨센서스인 0.7%를 밑돌았고, 4월 인플레이션은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했습니다.
EUR/USD 가격 역학 (2025년 3월 - 2025년 4월) 출처: TradingView.
혼재된 무역 상황 속 미국 달러 안정세
미중 무역 전선의 엇갈린 신호 속에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찾으면서 미국 달러 지수(DXY)는 99.35로 반등했습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신 라인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지만 중국이 이를 부인한 가운데서도 진전은 "중국에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정책 경로에 대한 기대치를 바꿀 수 있는 1분기 GDP, ISM PMI, 3월 PCE 수치 등 예정된 미국 데이터 발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 발표되는 JOLTS 구인구직 보고서도 중요한데, 컨센서스에 따르면 750만 개의 구인 공고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술적 전망: EUR/USD 주요 지지선 위에서 유지
기술적으로 EUR/USD는 20주 이평선인 1.0890 위에서 지지선을 유지하며 강세 편향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간 RSI는 70을 상회하고 있어 과매수 상태를 나타내며 조정 하락의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즉각적인 저항선은 심리적 저항선인 1.1500이며, 지지선은 2023년 7월 고점인 1.1276 부근에 위치합니다.
지난 4월 보도에서 설명했듯이 1.13달러를 돌파한 유로화 랠리는 달러 우위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추측과 맞물려 있었습니다. 그러나 1.15달러 이상의 모멘텀을 유지하려면 유로존 인플레이션 추세에 대한 새로운 명확성과 안정적인 거시적 배경이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