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협상과 OPEC+ 생산량 변화 전망에 따라 WTI 유가는 60 달러 근처에서 유지됩니다
공급 감축이 완화되고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낙관론이 고조되면서 WTI 유가가 60달러 밑으로 내려앉았습니다.
미중 무역 협상을 둘러싼 낙관론과 미국 에너지 시장의 공급 부족 증거에 힘입어 전일 3% 이상 상승한 WTI 유가는 현재 배럴당 60달러를 약간 밑도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이번 주 후반 스위스에서 직접 경제 회담 재개를 준비하면서 투자자들은 조심스럽게 낙관하는 모습입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에 따르면 이번 회담의 목표는 전면적인 무역 합의보다는 관세 긴장을 완화하는 것입니다. 2024년 이후 양국의 관세는 급격히 상승하여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는 145%에 달하고 중국의 대응 관세는 125%까지 상승했습니다. 분석가들은 특히 중국이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으로 남아 있기 때문에 부분적인 완화 조치라도 석유 수요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미국석유협회는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치인 250만 배럴을 훨씬 상회하는 45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해 낙관적인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한편, 다이아몬드백 에너지와 코테라 에너지의 리그 수 감소는 앞으로 미국의 생산이 절제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USOIL 가격 역학 (2024년 9월 - 2025년 5월) 출처: TradingView.
수요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을 늘리는 OPEC+
수요와 재고의 강세 신호가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OPEC+가 생산량 감축을 가속화하기로 결정하면서 하방 리스크가 남아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이 생산량 제한으로 인한 국가별 가동률 저하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후 이 그룹은 6월에 공급량을 기존 예상보다 하루 96만 배럴(bpd)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2022년 9월 이후 총 220만 배럴에 달하는 생산량 감소는 글로벌 수요 증가에 미치지 못할 경우 WTI 가격의 추가 상승 여력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의 실적 전망 개선과 중국의 휴가철 지출 급증은 상쇄 효과를 제공합니다.
WTI 원유 전망: 변동성 확대에 따른 $60 돌파 지켜보기
WTI의 단기 전망은 심리적으로 중요한 $60선을 돌파하고 유지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에서 관세 완화의 조짐이 보인다면, 특히 미국 생산이 계속 제한된다면 상승세는 새로운 고점을 노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60달러를 깔끔하게 돌파하지 못하면 다시 58달러 중반까지 하락할 수 있습니다.
앞서 4월 유가 전망에서 언급했듯이 OPEC+가 공급을 가속화할 경우 WTI는 하방 압력에 취약했습니다. 이러한 위험이 현실화되었지만 무역 긴장 완화와 재고 강세 추세는 잠재적인 균형추가 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