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강화, 거래 회전율 둔화 전망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강화, 거래 회전율 둔화 전망
ETF 규제, 거래 변화

정부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 투자 규제 시행 시기를 이달 말로 앞당기면서 초단기 반복 매매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자금이 계속 집중돼 시장 변동성 우려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이라이트

  •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기본예탁금 산정 시 현금만 인정되고 대용증권이 제외되며, 재매수 제한도 강화된다.
  • 규제 강화 발표 후 SK하이닉스 단일종목 ETF 회전율이 179%에서 146%로, 삼성전자는 45%에서 38%로 감소했다.
  • 코스피 신용융자 잔액은 25조8000억 원으로 줄었지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 비중은 확대되어 특정 종목 쏠림과 변동성 확대 우려가 커졌다.

예탁금 상향과 재매수 제한의 시행 내용

According to Seoul Economic Daily, 금융투자 업계와 메리츠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31일 시행 예정인 기본예탁금 상향과 대용증권 미인정 조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거래 회전율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달 24일 기본예탁금 강화 등을 담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보완 방안의 시행 시기를 당초 8월 중에서 이달 31일로 앞당겼다.

기존에는 계좌 내 현금뿐 아니라 주식, ETF, 채권 등 대용증권 시가의 70%를 기본예탁금에 포함했지만, 31일부터는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또 주식 등을 매도한 당일에는 매도대금을 현금예탁금으로 인정하지 않고 실제 결제일인 T+2일에만 반영한다.

이에 따라 투자자가 당일 현금 3000만 원으로 주식이나 ETF를 사고팔더라도 추가 현금을 넣지 않으면 결제일까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다시 매수할 수 없게 된다. 메리츠증권은 규제 발표 이후 시장에서 이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금융당국이 보완 방안을 발표한 이달 16일 이후 단일종목 ETF 상장주식 수 증가세는 둔화했고 거래 회전율도 전주 대비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 단일종목 ETF 회전율은 179%에서 146%로, 삼성전자 단일종목 ETF는 45%에서 38%로 각각 감소했다.

반도체 대형주 쏠림과 시장 변동성 우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상장 이후 코스피는 16.9%, 고점 대비로는 26.6% 하락했다. 전주 코스피 거래대금은 27조4000억 원으로 직전 20거래일 평균인 43조3000억 원보다 15조8000억 원 줄었다.

특히 단일종목 ETF 거래대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과 맞먹는 수준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 단일종목 ETF 거래대금은 여전히 시가총액을 웃도는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신용거래도 대형 반도체주에 집중되는 흐름을 보인다. 코스피 신용융자 잔액은 25조8000억 원으로 고점인 29조7000억 원 대비 3조9000억 원 감소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은 오히려 확대됐다는 지적이다.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특정 종목으로 자금 쏠림이 과열 수준에 이르면 반대편에서는 펀더멘털과 무관한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시장 유동성이 줄어드는 국면에서는 펀더멘털과 가격 간 괴리가 더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는 설명이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K-자본시장특별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주요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운영 현황과 투자자 보호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해당 상품에 ETF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과장 광고를 경계하는 방향의 자율 규제 강화 방안도 거론된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 매체는 앞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둘러싼 정치권의 점검 움직임과 투자자 보호 중심의 제도 개선 논의를 정리한 바 있습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K-자본시장특위는 ‘ETF’ 명칭 사용의 적절성과 판매 방식, 필요 시 법 개정 가능성까지 언급했으며, 금융당국도 신규 상장 중단과 예탁금 기준 상향 등 안정화 조치를 통해 거래 감소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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