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보안 역량 내재화를 통해 기업간거래 보안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운다. 2019년 LG헬로비전 이후 7년 만의 인수합병이자 홍범식 사장 취임 후 첫 M&A로, 데이터·네트워크·클라우드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보안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하이라이트
- LG유플러스가 파고네트웍스 인수로 MDR 등 인증·네트워크·관제·위협 대응을 아우르는 통합 B2B 보안 체계 구축에 나선다.
- 세계 사이버보안 시장은 2025년 2,606억 달러에서 2034년 9,169억 달러, 국내는 28억9,000만 달러에서 98억9,000만 달러로 성장 전망된다.
- LG유플러스는 향후 5년간 약 7,000억 원을 정보보호에 투자하고, SK텔레콤과 KT도 각각 7,000억 원, 1조 원의 투자 계획을 밝히며 업계 전반 투자 확대 중이다.
통합 보안 체계 구축과 인수 배경
Seoul Economic Daily에 따르면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회사는 국내 운영형 보안 서비스(MDR) 전문기업 파고네트웍스를 인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인수 규모와 지분율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이번 거래는 B2B 보안 사업 확대와 고객 신뢰 제고를 위한 전략적 투자로 해석된다.MDR은 기업의 보안 환경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사이버 위협을 탐지, 분석, 대응하는 서비스다. 파고네트웍스는 자체 개발한 보안 플랫폼 딥액트(DeepACT)를 기반으로 금융, 제조, IT 등 다양한 산업군에 MD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7개국에도 진출해 있다.
LG유플러스는 파고네트웍스의 MDR 역량을 기존 보안 서비스와 결합해 인증, 네트워크, 관제, 위협 대응을 아우르는 통합 보안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제공 중인 U+프리미엄 보안관제,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통합 인증 서비스 알파키,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 U+SASE에 MDR을 더해 보안 시스템 구축부터 운영, 위협 대응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인수는 홍범식 사장이 취임 이후 보안, 품질, 안전을 전사의 3대 기본기로 제시한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열린 MWC26에서 AI 서비스와 데이터, 인프라 전반의 보안 경쟁력을 강화하는 시큐어 AI 전략도 공개했다.
통신업계 투자 확대와 보안 시장 성장
홍 사장이 첫 M&A 대상으로 보안 기업을 택한 배경에는 시장의 성장성이 자리하고 있다. 해외 시장조사기관 딥마켓인사이트는 세계 사이버보안 시장이 2025년 2606억 달러에서 2034년 9169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국내 시장도 같은 기간 28억9000만 달러에서 98억9000만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본다.통신업계를 겨냥한 해킹 사고가 이어지면서 이동통신사들의 정보보호 투자도 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 종합포털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2021년 총 1940억 원에서 2025년 3353억 원으로 약 73% 증가했다. SK텔레콤은 5년간 7000억 원, KT는 5년간 1조 원을 정보보호 분야에 투자하기로 했고, LG유플러스도 향후 5년간 약 7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거래는 AI, 클라우드, 보안을 수직 계열화하는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풀스택 전략과도 맞물린다. 구글은 올해 3월 이스라엘 보안기업 Wiz 인수를 마무리했고, 시스코는 스플렁크 인수 이후 보안 특화 AI 기술을 선보이며 사업 외연을 넓히고 있다. 보안 업계에서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 보호, 위협 탐지, 보안 운영을 통합한 보안 수요가 커지면서 테크 기업의 보안 시장 진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LG유플러스의 파고네트웍스 인수로 MDR 역량을 내재화하고 기업 대상 통합 보안 서비스를 확대하는 전략을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LG유플러스가 딥액트(DeepACT) 기반 운영 역량을 기존 보안 서비스와 결합해 ‘시큐어 AI’ 기조 아래 데이터·네트워크·클라우드 전반의 보안을 강화하려는 방향성도 함께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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