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ETF 수익률 반등, 중앙은행 매입에 분산투자 수요 부각

금 ETF 수익률 반등, 중앙은행 매입에 분산투자 수요 부각
금 ETF 반등세 주목

강달러와 금리 상승에 눌렸던 금 가격이 최근 반등하면서 국내 금 상장지수펀드 수익률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U.S. 고용지표 부진,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가 가격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하이라이트

  • 국내 금 ETF는 최근 3개월간 최대 12.77% 하락했으나 7월 이후 한 달간 최대 2.84% 반등에 성공했다.
  • 2024년 2분기 세계 중앙은행 금 순매수는 288톤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금 가격 지지에 기여했다.
  • 미국과 이란의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금리·유가 변동성이 남아 있어 금 ETF는 단기보다는 분산투자 자산으로 활용도가 주목받고 있다.

금 가격 반등 배경과 ETF 흐름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국내 금 ETF는 두 자릿수 안팎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최근 한 달 기준으로는 반등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14일 ETF CHECK 기준으로 ‘KODEX 금액티브’는 최근 3개월간 12.77% 하락했고 ‘SOL 국제금’과 ‘ACE KRX금현물’도 각각 12.55%, 11.32% 내렸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금값 급등에 대한 부담에 더해 강달러, 시장금리 상승, 미국과 이란의 전쟁 이후 불거진 연방준비제도 긴축 우려가 금 가격을 압박했다. 다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지며 ACE KRX금현물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2.84%, KODEX 금액티브와 SOL 국제금은 각각 1.91%, 1.5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U.S.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 계획을 철회하고 양국이 호르무즈해협 재개방을 두고 협상 진전을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와 금리가 하락했다. 이어 U.S.의 7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고 물가 상승 폭도 제한되자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전망은 약해지고, 금값은 트라이온스당 4000달러 선을 지지대로 반등하기 시작한다.

중앙은행 수요와 분산투자 활용

중앙은행의 금 매입 수요도 가격 지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올 1분기 56.5톤이던 각국 중앙은행의 금 순매수는 올해 2분기 288톤으로 늘어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다. 폴란드와 중국, 카자흐스탄 등이 매입을 주도했고 중국 인민은행은 4월 이후 매입량을 꾸준히 확대한다.

다만 금값이 본격적인 상승 추세에 진입했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국제유가와 금리가 다시 급등하면 금값이 단기 조정을 받을 수 있어서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은 “금리 급등 시 단기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주식시장 변동성이 큰 만큼 코어·위성 전략 차원에서 금 ETF를 포트폴리오에 일정 부분 담아갈 만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은 단기 매매보다는 포트폴리오 위험을 낮추는 분산투자 자산으로 활용도가 부각된다.

앞서 우리 매체는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 자금이 단일종목·레버리지 ETF에서 KODEX 200, TIGER 미국S&P500 등 국내외 대표 지수형 ETF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같은 기간 반도체 단일종목 레버리지와 인버스 등 변동성이 큰 상품에서는 수익률과 무관하게 환매가 이어졌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나스닥100·S&P500 추종 ETF로 자금이 유입되는 등 분산투자 선호가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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