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주환원 발표 후 주가 약세, 소각 부재가 수급 부담 키워

삼성전자 주주환원 발표 후 주가 약세, 소각 부재가 수급 부담 키워
삼성 주가 약세 이유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잇달아 내놓은 뒤 반도체 대형주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별배당과 추가 배분 여지를 남겼지만 자사주 소각 일정이 빠지면서 시장이 실행 속도와 수급 효과를 더 엄격하게 평가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삼성전자 주가는 21일 주주환원 계획 발표 후 8.53% 급락해 25만7500원 기록, 소각 미포함이 수급 부담으로 작용.
  • SK하이닉스는 40조원 자사주 취득·전량 소각 결의 및 주주환원 강화로 시장에서 주가 흐름과 외국인 수급 측면에서 우위 평가.
  • 삼성전자는 올해 90~110조원 주주환원 계획 발표했으나 자사주 소각 결정 미흡, 추가 환원 정책 발표와 외국인 수급 흐름이 향후 변수.

주주환원 내용과 시장 반응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24일 오후 2시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주주환원 계획 공개 이후 전일 대비 2만4000원, 8.53% 내린 25만7500원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전일 대비 4만2000원, 2.37% 내린 168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최근 주주환원 발표 이후의 주가 반등 흐름에서는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진투자증권은 양사의 주주환원 경쟁이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현재 발표된 정책만 놓고 보면 시가총액 대비 매입 규모, 거래대금 대비 비중, 소각 확정 여부 등 수급 측면에서 SK하이닉스가 더 유리하다고 봤다. 다만 삼성전자도 특별배당금 일부만 재투자돼도 상당한 자금 유입이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9일 이사회에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과 전량 소각을 결의했다. 시가총액의 3.3%에 해당하는 2407만주를 3개월 내 장내에서 매수하고, 취득 완료 뒤 즉시 소각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누적 잉여현금흐름 기준 주주환원 비율도 기존 50% 이하에서 50% 이상으로 높였고, 올해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특별배당 등을 포함한 추가 주주환원도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이사회에서 올해 총 90조원에서 110조원의 주주환원 계획을 공개했다. 올해 3분기 기준 약 30조원의 특별 현금배당은 10월 이사회에서 확정하고, 나머지 60조원에서 80조원의 배당과 자사주 소각 배분은 연간 실적이 확정되는 내년 1월 이사회에서 결정한다. 별도로 임직원 성과급 재원 목적의 자사주 15조원 매입도 결의했다.

소각 기대와 반도체 대형주 수급 영향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와 달리 기존 주주환원 정책의 상향 가능성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고, 주가에 더 직접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자사주 소각 계획도 이번 발표에 포함하지 않았다는 점을 부담 요인으로 보고 있다. 다만 향후 점진적인 추가 주주환원 발표를 통해 시장 기대에 부응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분석한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잔여 60조원에서 80조원이 특별배당과 자사주 소각의 조합으로 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지분율이 금산법상 10% 한도에 근접해 있어 소각 비중이 배당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그러나 지난 3월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을 앞두고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지분에 시간 외 대량매매, 블록딜이 진행된 전례가 있어 추가 지분 매각을 동반한 소각 확대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연말까지 확정된 대규모 매수 주체가 존재하는 셈이라며, 양사가 향후 구체적인 추가 주주환원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업체 간 주주환원 경쟁을 통한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하나증권도 삼성전자의 대규모 현금환원이 지수 하단을 지지하지만 실행 속도와 외국인 수급 측면에서는 SK하이닉스가 더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종전 최대였던 2020년 20조3000억원의 약 5배에 이르지만, 유통주식 수 감소 시점은 아직 열려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SK하이닉스는 8월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 40조원, 약 2407만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하기로 해 시장이 규모뿐 아니라 속도까지 함께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발표가 지난 21일 정규장 종료 후 나온 만큼 당일 주가 등락을 발표 이후 평가로 보기 어렵다며, 첫 검증 시점은 차주 초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분기 말 삼성전자 보통주의 외국인 비중이 46%인 만큼 외국인 순매수 흐름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우리 매체는 앞서 삼성전자의 90조~110조원 규모 주주환원 계획이 역대 최대 수준이지만, 금산법상 10% 룰로 인해 대규모 보통주 소각이 제한될 수 있어 현금배당 비중이 커질 가능성을 짚었습니다. 또한 발표 직후 첫 정규장에서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삼성물산 등 그룹주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됐고, SK하이닉스의 ‘즉각적인 자사주 매입·전량 소각’과 대비되며 환원 방식의 차이가 주가 반응을 갈랐다는 점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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