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 ETF, 금값 강세에 개인 순매수 확대

국내 금 ETF, 금값 강세에 개인 순매수 확대
금 ETF에 투자 몰려

미국 재정 건전성 우려가 커지면서 금이 금리 방향과 무관하게 달러 가치와 재정 리스크를 헤지하는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 국내 금 상장지수펀드로 개인 자금이 유입되며 현물형 상품을 중심으로 수익률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라이트

  • 최근 한 달간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금 ETF 10종을 1,140억2,000만원 순매수했으며, 이 중 현물 ETF 순매수액이 1,086억5,200만원을 기록했다.
  •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는 27.76% 수익률을 보였고, KODEX 골드선물인버스(H)는 11.65% 하락한 반면 현물 ETF는 8%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 미국 7월 재정적자가 4,323억달러, 총부채 40조달러 돌파로 금리와 금값 동시 상승 및 구조적 금 수요 지속이 확인됐다.

금 ETF 자금 유입과 수익률

SeDaily.com 보도에 따르면 30일 ETF CHECK 기준 최근 한 달간 개인투자자는 국내 금 현물·선물 관련 ETF 10종을 총 1,140억2,0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가운데 금 현물 ETF 5종의 순매수액은 1,086억5,20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금 선물 ETF 5종에는 53억6,800만원이 유입됐다.

개인들은 ACE KRX금현물을 701억6,600만원어치 사들였고 TIGER KRX금현물도 335억2,600만원 순매수했다. 최근 한 달 수익률은 ACE KRX금현물 8.01%, TIGER KRX금현물 8.14%를 기록했고, KODEX 골드선물(H)은 13.04%, TIGER 골드선물(H)은 12.71% 상승했다.

레버리지 상품인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의 수익률은 27.76%에 달했다. 반면 금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KODEX 골드선물인버스(H)는 11.65% 떨어졌다.

미국 재정 리스크와 금값 변수

국제 금 가격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금 선물 12월물 가격은 온스당 4,700달러 근방까지 올랐고, 이달 28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온스당 4,508.0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금값은 금리가 오를 때와 내릴 때 모두 상승세를 보인다. 미 장기금리가 상승했던 8월 초 금값은 6.6% 올랐고, 미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 발표 이후 금리가 반락한 후반에도 7.5% 상승했다.

배경으로는 미국의 재정 리스크가 꼽힌다. 미국의 7월 재정적자는 4,323억달러로 2021년 3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총부채는 40조달러를 넘어섰다. 재정 우려로 장기금리가 오르면 미 국채와 달러에 대한 신뢰 저하가 금 수요를 자극하고, 재무부의 수급 관리로 금리가 떨어지면 금 보유의 기회비용이 낮아지는 구조다.

구조적 수요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7월 금 보유량을 약 20톤 늘리며 21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고 공식 금 보유량은 2,366톤까지 증가했다. 향후 변수로는 미국의 재정 상황과 통화정책이 꼽히며,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긴축 기조가 강화될 경우 실질금리와 달러가 함께 상승해 금값 오름세가 제약될 가능성도 있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재정 리스크가 지속되는 한 장기금리 상승은 미 국채 신뢰도 하락을 통해, 금리 관리는 기회비용 하락을 통해 금에 우호적으로 작용한다며 이 구조가 유지되면 금 가격은 상승 추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우리 매체는 원·달러 환율이 1380원 안팎으로 내려온 상황에서 달러 자산에 재진입하는 투자자들이 늘 수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는 환율 추가 하락 가능성도 감안해 분할 매수와 달러예금·외화 RP·미국 국채·ETF 등 상품별 분산, 그리고 환헤지 여부 선택이 수익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핵심으로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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