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올해 누적 수출액이 9월 초 70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지난해 연간 실적을 이미 상회하고 있다. 반도체가 증가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연말까지 현재 흐름이 이어지면 세계 네 번째 연간 수출 1조 달러 국가 진입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8월까지 한국 누적 수출액은 7094억 달러로 지난해 연간 7093억 달러를 앞서면서 월간ㆍ누적 모두 신기록을 경신했다.
- 1~8월 반도체 수출이 2812억 달러로 169.6% 급증하며 전체 수출 증가액의 약 74% 차지, 비중이 40.6%로 확대됐다.
- 연말까지 월평균 767억 달러 수출 시 연간 1조 달러 달성 가능성이 높아져 세계 네 번째 1조 달러 수출국 진입이 기대된다.
수출 기록 경신과 반도체 주도 성장
서울경제에 따르면,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5일 오후 1시 기준 올해 누적 수출액은 7094억 달러로 집계된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출액 7093억 달러를 248일 만에 넘어선 수준이며, 지난해 처음 7000억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9월 초 이미 같은 고지에 올라섰다.올해 수출은 1월부터 8월까지 매달 같은 달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6월에는 월간 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선 1020억 달러를 기록했고, 7월과 8월도 각각 990억 달러, 983억 달러로 월간 기준 2위와 3위 실적에 오른다.
기록 경신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반도체 수출은 281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6% 증가하고, 8개월 누적 실적만으로도 지난해 연간 반도체 수출 1753억 달러를 60% 웃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40.6%까지 높아진다.
같은 기간 전체 수출은 6933억 달러로 52.8% 늘고, 증가액 가운데 반도체 비중은 약 74%에 달한다.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도 18.0% 증가하지만, 수출 외형 확대 속도는 반도체가 압도하는 흐름이다.
품목별 온도 차와 연간 1조 달러 전망
품목별로는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이 262.2% 급증하고, 석유제품과 무선통신기기, 선박도 각각 40.7%, 28.1%, 12.4% 증가한다. 반면 승용차 수출은 4.4%, 자동차 부품은 7.3% 감소해 업종별 차별화가 나타난다.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1453억 달러로 76.1% 늘고, U.S.와 베트남 수출도 각각 57.0%, 57.7% 증가한다. 중국과 U.S., 베트남 수출은 올해 8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고, 홍콩과 말레이시아 수출도 각각 170.7%, 95.4% 급증한다. 다만 중동 수출은 현지 정세 불안 등의 영향으로 9.8% 줄어든다.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9월부터 12월까지 월평균 약 767억 달러를 수출하면 연간 1조 달러에 도달하는데, 이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월평균 수출액 약 867억 달러보다 12%가량 낮은 수준이다.
산업부는 현재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한국이 U.S., 중국, 독일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연간 수출 1조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주요국의 보호무역 강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반도체 경기 변화는 남은 기간의 변수로 꼽힌다.
우리 매체는 앞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신성장동력 육성과 주력산업 혁신, 통상 기반 경제안보 강화를 축으로 한 업무계획을 내놨다고 전했습니다. 반도체·이차전지·자동차 등 첨단 전략산업 생태계 조성과 함께 무역구조 혁신, 보호무역 대응, 핵심광물 비축 확대 등을 통해 ‘수출 1조 달러 시대’에 대비하는 내용이 핵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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