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U.S. 국채금리 안정 여부에 반도체 비중 확대 전략 주목

코스피, U.S. 국채금리 안정 여부에 반도체 비중 확대 전략 주목
반도체 전략에 주목

U.S.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높아지면서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물가 지표와 장기 국채금리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기업 실적과 수출 등 기초 여건은 비교적 견조하지만 코스피 반등을 위해서는 U.S. 10년물 국채금리의 5% 돌파 여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하이라이트

  • U.S. 8월 생산자물가지수·소비자물가지수와 U.S. 10년물 국채금리가 5% 돌파 여부가 이번 주 코스피 방향성에 핵심 변수로 부각됐다.
  • 8월 한국 반도체 일평균 수출 증가율이 216%로 2월의 202%를 경신하며, 9월에도 200%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다.
  •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이 5.19배로 낮아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으며, 금리 안정 시 반도체 중심 비중 확대 전략에 주목이 쏠린다.

U.S. 물가 지표와 10년물 금리 시험대

Maeil Business Newspaper에 따르면, 뉴스1을 인용하여 10~11일(현지시간) 발표되는 U.S. 8월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 그리고 U.S. 10년물 국채금리의 5% 돌파 여부가 이번 주 증시 방향을 좌우할 전망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U.S.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다시 커진 상태다.

시카고상품거래소 CME 페드워치 기준으로 9월 기준금리 25bp 인상 확률은 전날 49.4%에서 58.4%로 상승했다.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을 키운 요인도 기업 실적보다 금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U.S. 10년물 국채금리가 지난 2일 4.8%를 넘어서자 외국인 수급과 성장주가 흔들렸고, 이후 연준 인사들의 신중한 발언으로 금리가 하락하자 증시도 반등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9월 시장의 핵심이 결국 금리라고 진단했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U.S. 10년물 금리가 5%를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넘어서 추가 상승할 경우 주가 조정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시장에서는 8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해 전월 수준을 유지하고, 근원 CPI는 2.4% 올라 전월보다 상승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대신증권은 근원 CPI가 2.38% 상승해 연중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물가 둔화가 확인되면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약해지면서 국채금리도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 컨센서스가 0으로 수렴하는 과정에서 국채금리가 안정되면 증시 반등 탄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중심 대응 전략 부각

증권가는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이 아직 훼손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5.19배 수준으로 낮아져 있으며, 밸류에이션 부담은 제한적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대신증권은 12개월 선행 PER 6배 적용 시 코스피 7600선, 8배 적용 시 8870선 돌파가 가능하다고 전망한다.

특히 반도체 업황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다. 8월 한국 반도체 일평균 수출 증가율은 216%로 지난 2월 최고치였던 202%를 넘어섰다. 9월에도 추석 연휴를 앞둔 밀어내기 효과로 200%를 크게 웃돌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전략 측면에서는 금리 상승 국면에 대비한 방어적 접근과 금리 하락 확인 이후의 공격적 비중 확대가 함께 거론된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과 보험이 금리 상승과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상대적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서도, 금융주 추격보다는 자사주 매입이 실제 집행되는 대형주와 현금흐름 및 이익 가시성이 높은 종목으로 방어축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 하락 신호가 확인되면 반도체를 우선 확대하고 IT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후순위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9월 10일 동시만기 전후 외국인의 현물과 선물 포지션 변화가 단기 지수 방향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상준 연구원과 이재원 연구원은 모두 금리 안정과 반도체 중심의 강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코스피가 다시 상승 동력을 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국채금리 상승이 한국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부담을 키우는 전이 경로를 우리 매체가 이전 기사에서 정리했습니다. 유가·물가 불안, 일본 금리 반등, 미 국채 수급 변화가 맞물리면 미국 장기물 금리 상승이 다른 나라로 확산되며 대출금리와 투자 여건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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