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엔화 스테이블코인 거래 지원으로 자금이동 경로 확대

업비트, 엔화 스테이블코인 거래 지원으로 자금이동 경로 확대
업비트, 엔화 스테이블코인 상장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원화로 외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거래하는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업비트가 국내 거래소 가운데 처음으로 엔화 스테이블코인을 상장하면서 해외 결제와 국경 간 자금 이전 활용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업비트가 7월 17일 오후 6시부터 일본 엔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JPYC 거래를 국내 최초로 지원한다.
  • JPYC 상장으로 국내 원화로 직접 엔화 연동 자산을 매수해 해외 결제 및 DeFi 이용 통로가 확대된다.
  • JPYC는 거래 시작 직후 27.2원까지 올라 글로벌 시세 8.81원의 3배, 오후 6시 20분 기준 23원대로 99% 이상 급등했다.

JPYC 상장과 거래 지원 내용

SeDaily에 따르면 업비트는 17일 오후 6시부터 제이피와이코인, JPYC의 거래를 지원한다. JPYC는 일본 엔화와 1대1로 가치가 연동된 일본 최초의 엔화 스테이블코인으로, JPYC주식회사가 지난해 10월부터 정식 발행을 시작했다.

국내 거래소가 엔화 스테이블코인을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비트가 원화 거래를 지원하면서 국내 이용자는 별도의 엔화 환전 절차 없이 원화로 엔화 가치에 연동된 가상자산을 직접 사고팔 수 있게 된다.

시장에서는 JPYC가 단순 투자 자산을 넘어 해외 결제와 탈중앙화금융, DeFi 활용처를 넓히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일본 대형 편의점 체인 로손은 7월부터 도쿄 미나토구 다카나와 게이트웨이시티점에서 JPYC 결제 실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DeFi 시장에서도 JPYC 예치와 연계 운용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업비트 상장으로 JPYC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한 가상자산 이용자는 국내 거래소에서 원화로 JPYC를 매수한 뒤 개인지갑으로 옮겨 일본 여행 중 결제 등에 활용할 수 있어 환전이나 카드 결제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국경 간 자금 이동과 시장 변동성 부담

외화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국경 간 자금 이동은 이미 빠르게 늘고 있다. 올 6월 국내 5대 원화 거래소에서 해외 거래소로 전송된 스테이블코인은 2조 7625억 원에 달했으며, 그동안에는 테더, USDT 등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중심이었다.

JPYC 상장으로 엔화 연동 자산까지 국경 간 이동 통로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당국의 고민을 키우는 대목이다. 원화로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매수해 해외로 보내는 이른바 코인 무브가 매달 수조 원 규모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엔화 기반 스테이블코인까지 더해지면 자금 흐름 관리가 한층 복잡해질 수 있다.

거래 개시 직후 가격 변동성도 크게 나타난다. JPYC는 이날 오후 6시 거래 시작 직후 한때 27.2원까지 올랐고, 이는 업비트가 상장 공지에서 제시한 오전 9시 40분 기준 글로벌 시세 8.81원의 3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오후 6시 20분 기준으로는 23원대에서 거래되며 시가 12원보다 99% 이상 높은 수준을 보인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원화 강세와 엔저 흐름 속에서 외화예금 수요가 달러에서 엔화로 이동하는 현상을 짚었습니다. 엔화 가치가 저점권이라는 인식과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 등이 맞물리며 엔화예금 잔액이 늘고, 달러예금은 감소하는 등 투자 자금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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