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파적인 캐나다 중앙은행의 정책으로 USD/CAD 가격이 다년래 최고치 기록
캐나다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정치적 불안으로 USD/CAD가 1.4329까지 치솟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비둘기파적 신호와 국내 정치적 혼란으로 캐나다 달러가 상승 압력에 직면하면서 수요일 USD/CAD 환율은 1.4329까지 급등하여 2020년 3월에 마지막으로 기록한 수준입니다. 아시아 시간 초반에는 1.4320에서 거래되며 5회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최근 CAD 약세는 이번 주 초 티프 맥클렘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의 발언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맥클렘 총재는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책금리 조정에 신중하고 사례별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의 발언은 비둘기파적인 전망을 시사하며 캐나다 통화에 대한 투자 심리를 약화시켰습니다.
한편 캐나다 통계청의 인플레이션 데이터도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습니다. 11월 캐나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1.9%로 예상치인 2%를 밑돌았고, 월간 인플레이션은 10월 0.4% 상승 이후 보합세를 유지했습니다.
USD/CAD 차트 (2024년 10월 - 2024년 12월) 출처: 트레이딩 뷰
정치적 불안정으로 하방 압력 가중
캐나다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캐나다 달러의 어려움을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이번 주 초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재무장관이 갑작스럽게 내각에서 물러난 후 사임 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태로 인해 정부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캐나다 달러에 추가적인 역풍이 불고 있습니다.
한편, 미 달러화는 북미 세션 후반에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결정을 앞두고 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CME FedWatch 도구는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거의 100%로 보고 있습니다. 시장은 향후 정책 궤도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논평과 업데이트된 경제전망 요약에 반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 금리 인하와 추가 경기 가이던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에 힘입어 달러 강세가 USD/CAD 추세를 계속 지배하고 있습니다. 1.4329를 지속적으로 상회하면 추가 고점을 향해 상승할 수 있지만 CAD 회복은 국내 경제 여건 개선과 정치적 안정에 달려 있습니다.
앞서 캐나다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조치와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에 따른 USD/CAD 상승으로 추가 가격 상승의 발판이 마련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