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권 정기예금·ELD 자금 유입 확대

국내 은행권 정기예금·ELD 자금 유입 확대
예금·ELD 자금 급증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금 금리가 오르면서 은행권 정기예금으로 대기성 자금이 빠르게 몰리고 있다. 증시가 횡보하는 상황에서 원금 보장 성격을 갖춘 지수연동예금도 함께 주목받으며 예금 중심의 자금 재배치가 이어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5대 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3.40~3.55%로 상승했으며, 정기예금 잔액이 1005조2319억원으로 사상 첫 1000조원 돌파.
  • 지방은행은 연 3.92~3.95% 고금리 특판 상품을 출시하며, 8월 한 달간 20조원 이상 자금이 추가 유입되고 있음.
  • 2023년 8월까지 4대 은행 ELD 판매액 6조7444억원 기록, 상품 구조 개편 후에도 투자자 수요가 지속되고 있음.

예금 금리 상승과 자금 이동

매일경제가 뉴스1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1년 만기 대표 예금 금리는 연 3.40~3.55% 수준으로 올라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직후 2.9~3.2%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단과 하단이 모두 뚜렷하게 높아진 상태다.

지방은행까지 포함하면 연 4%대에 근접한 상품도 나오고 있다. 광주은행의 굿스타트예금은 최고 연 3.95%, 부산은행의 더 특판 정기예금은 최고 연 3.92%를 제시하며, 이 밖에도 최고 연 3.8%대 상품 8개, 3.7%대 상품 5개가 판매되고 있다.

이 같은 금리 상승과 증시 조정이 맞물리면서 예금으로의 자금 이동도 빨라지고 있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1005조2319억원으로 사상 처음 1000조원을 넘어섰고, 7월 한 달 동안 35조5401억원이 늘어난 데 이어 8월에도 20조원 이상이 유입되고 있다.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예금 선호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 변동성이 이어지는 동안 확정금리 상품의 상대적 매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LD 상품 개편과 투자자 수요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면서도 원금을 보전하려는 수요는 지수연동예금, ELD로도 이어지고 있다. ELD는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원리금 최대 1억원까지 보호받으면서 주가지수 움직임에 따라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다.

다만 일부 상품에는 주가가 일정 기준 이상 오르거나 떨어지면 약정된 기본 수익률만 제공하는 녹아웃 조건이 있어 수익 구조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판매된 상당수 ELD는 올해 코스피가 크게 오르면서 상한선을 넘겨 녹아웃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최저 수익률로 만기 상환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 은행권에 ELD 구조를 충분히 설명하고 과도한 최고금리 경쟁을 지양할 것을 당부했다. 또 향후 주가 변동성을 반영해 소비자에게 실질적으로 유리한 구조로 상품을 설계하라고 권고했다.

이후 은행들은 최고금리를 일부 낮추는 대신 녹아웃 조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상품을 손보고 있다. 신한은행이 출시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지수 추종 ELD는 연 3.41~3.71% 수익률을 제공하고, 하나은행의 지수플러스 정기예금 고수익추구형은 기본금리 2.7%에 지수 상승분 참여율 22%를 반영해 최저 연 2.7%에서 최고 11.5% 수익률 구조를 제시한다.

올해 8월까지 4대 은행, KB국민·신한·하나·NH농협에서 판매된 ELD는 총 6조744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판매액 12조3338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증시 조정과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에 맞춘 상품 개편 이후에도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 매체는 앞서 금융위원회가 온라인 예금 비교·추천 등 온라인 예금중개 서비스를 제도권에 편입하기 위해 관련 감독규정 개정 절차에 착수했다고 전했습니다. 개정안은 예금성 상품 판매대리·중개업 등록제 도입과 함께 다수 금융사 상품 비교·추천을 허용하고, 오인광고 금지 확대 등 소비자 보호 장치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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