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이 금리 인하를 늦추고 ECB가 디스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추면서 EUR/USD 가격 회복

최근 유로존과 미국 경제지표 전망에 따라 EUR/USD 가격이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지난주에는 광범위한 하락세를 이어가며 11월에 마지막으로 기록한 다년래 최저치인 1.0340에 근접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며 1% 이상 상승해 저항선인 1.0460에 근접했습니다. 이러한 반등은 미국의 최신 개인소비지출(PCE) 데이터에 힘입어 미국 달러가 하락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EUR/USD 가격 역학 (2024년 11월~12월). 출처: TradingView.
11월 PCE 보고서에 따르면 연준이 선호하는 지표인 근원 인플레이션은 전년 대비 2.8%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2.9%보다 약간 낮았습니다. 월간 기준으로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0.1% 상승하여 예상치인 0.2%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완만한 인플레이션은 연준이 2025년에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음을 시사하며, 시장은 연준이 1월에 금리를 동결하고 4.25%~4.50% 범위를 유지할 확률을 90%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망은 미 달러화 약세에 주요한 역할을 했고, 이에 따라 EUR/USD는 낙폭을 일부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의 디스인플레이션 진전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중기 목표치인 2%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선언할 수 있는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입장은 유로존의 경제 리스크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에 추가로 100bp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등 ECB가 계속 행동할 것이라는 기대를 뒷받침했습니다.
EUR/USD 가격 전망을 형성하는 기술적 저항과 향후 데이터
기술적 관점에서 보면 EUR/USD는 현재 중요 저항선인 1.0460 바로 아래인 1.0420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이 수준은 50일 지수이동평균(EMA)과 4시간 차트에서 약세 추세선으로 강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상대강도지수(RSI)는 과매도 상태에서 회복되어 중립인 50선에 근접하며 모멘텀의 변화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EUR/USD가 저항선인 1.0460을 돌파하고 회복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입니다. 최근 가격 움직임을 감안할 때 트레이더는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의 추가 전개, 연준의 정책 스탠스, ECB의 추가 논평에 집중해야 하며 이러한 요인이 향후 가격 움직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EUR/USD는 ECB와 연준의 상반된 통화정책으로 인해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금요일 연준의 25bp 금리 인하 이후 1.0340 지지선을 테스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