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가증권시장 시장조성 업무에 처음 진입한 대신증권의 의무이행 실적이 분기별로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상반기 증시 변동성 확대와 수익성 부담이 겹치면서 회사는 첫해를 끝으로 해당 사업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대신증권은 올해 3분기 유가증권시장 시장조성에서 59개 종목 중 1개만 기준 충족, 의무충족률 1.7% 기록.
- 올해 여름부터 대신증권은 시장변동성 증가와 낮은 수익성으로 시장조성 업무 중단을 거래소와 논의 중.
- 동기간 한국아이엠씨증권 의무충족률 87.3%, 다올투자증권 85.9% 등 경쟁사 대비 대신증권 실적 크게 저조.
분기별 이행률 급락과 철수 검토
서울경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올해 3분기 유가증권시장 시장조성 대상 59개 종목 가운데 1개 종목에서만 의무이행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의무충족률은 1.7%로, 같은 기간 시장조성 업무를 수행하는 증권사들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시장조성자는 거래소와 계약을 맺고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종목에 지속적으로 매수·매도 호가를 제시해 거래를 돕는 역할을 맡는다. 대신증권은 첫 평가였던 1분기에는 60개 종목 가운데 40개 종목에서 기준을 충족해 66.7%를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27개 종목으로 줄며 실적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높아진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업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시장조성 업무를 시작한 지 반년여 만인 올해 여름부터 거래소와 업무 중단을 논의하고 있다. 인력과 시스템 운영 등에 들어가는 비용 대비 수익성이 낮다는 내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3분기에는 이미 업무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한 상태였지만 거래 데이터 처리와 수수료 정산 등 후속 절차가 남아 공식 사업자 명단에는 계속 포함되고 있다.
증권업계 수익성 부담과 경쟁 격차
다른 사업자들과 비교하면 대신증권의 부진은 더욱 두드러진다. 3분기 의무충족률은 한국아이엠씨증권이 87.3%로 가장 높고, 다올투자증권은 85.9%, 신영증권은 83.3%, LS증권은 83.2%를 기록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80.0%, 교보증권은 78.7%를 유지하고 있으며, 대신증권과 마찬가지로 올해 처음 시장조성 업무에 들어온 신한투자증권도 66.7%를 나타내고 있다.증권사의 시장조성 업무 이탈은 처음이 아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9월 계약 기간 도중 유가증권시장 115개와 코스닥시장 139개 종목에 대한 시장조성 계약을 중도 해지한 바 있다. 당시 하반기 시장조성 변경계약 체결 약 두 달 만에 철수한 것으로,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시장조성 업무 자체의 실익이 크지 않아 증권사들의 적극적인 참여 유인이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증권사들이 주식 매도대금담보대출로 올해 1~8월 약 1200억원의 이자수익을 올리며 단기 수익원이 빠르게 커졌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금융당국의 금리 적정성 점검 이후 주요 증권사들이 최고 금리를 인하했고, 결제주기(T+2→T+1) 단축 논의가 지연되면서 향후 수익 구조 변화 가능성도 함께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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