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증시 강세 속에 자금을 끌어모았던 목표전환형 펀드의 성장세가 최근 눈에 띄게 약해지고 있다. 설정액이 연초 대비 60% 가까이 줄면서 증권사의 자산관리 수수료와 랩 판매 실적에도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목표전환형 펀드 설정액이 1월 2일 3조3011억원에서 7월 14일 1조3560억원으로 58.9% 감소했다.
- 하나증권은 한국투자증권의 3분기 WM 수수료손익이 전 분기 대비 61.4% 감소한 832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 다올투자증권은 NH투자증권의 3분기 WM 수익이 전 분기 대비 31.0%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며 랩어카운트 판매 감소 가능성도 제기된다.
설정액 감소 흐름과 판매 둔화 배경
서울경제에 따르면 14일 기준 목표전환형 펀드 설정액은 1조3560억원으로 집계된다. 이는 1월 2일 3조3011억원과 비교해 1조9451억원, 58.9% 줄어든 규모다.감소세는 상반기에 집중된다. 설정액은 4월 1일 2조303억원에서 7월 1일 1조3133억원으로 줄었고, 이후에도 1조3000억∼1조4000억원대에 머문다. 운용 펀드 수는 연초 106개에서 현재 107개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사전에 정한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주식 등에서 채권 등으로 투자 대상을 바꿔 운용하는 상품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증시 상승세를 활용하려는 상품 출시가 이어지며 인기를 끌었지만, 증시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판매 열기도 함께 둔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설정액에는 목표 달성 이후 상환과 중도 환매도 반영돼 연초 이후 감소분 전체를 판매 부진으로만 해석하기는 어렵다.
증권사 WM 실적에 미칠 영향
목표전환형 펀드 판매 둔화는 증권사 WM 실적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한국투자증권의 3분기 WM 수수료손익이 전 분기 대비 61.4% 감소한 832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WM 수수료손익이 목표전환형 펀드 판매 감소 등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 주식뿐 아니라 해외 주식 거래 규모도 전 분기 대비 31% 감소하면서 위탁매매 부문 실적 역시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목표전환형 전략을 활용하는 랩어카운트에서도 판매 둔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올투자증권은 NH투자증권의 3분기 WM 수익이 전 분기 대비 31.0% 감소할 것으로 내다본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 감소로 WM 수익이 줄어들 전망이라며, 전 분기와 달리 목표전환형 랩 판매도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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