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대형주 약세가 이어지면서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가 상장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오고 있다. 개인투자자 매수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변동성이 큰 구간에서 손실 복구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이라이트
- 15일 기준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상장가 대비 71.3% 하락해 5,740원에 거래되며,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또한 1만원 미만에서 거래 중이다.
- 최근 3개월간 SK하이닉스 주가가 약 25% 하락하는 동안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57.4% 손실로 단순 2배 이상 손실폭이 확대됐다.
-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1개월간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를 600억원, TIGER 상품에 180억원 순매수했으나, 높은 변동성에서 손실 확대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가격 급락과 수익구조의 한계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15일 한국거래소 기준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전날 5,740원에 거래를 마쳤고, 지난 5월 상장일 기준가 1만9,985원 대비 71.3% 하락했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도 6,750원으로 1만원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들 상품은 10월 들어 낙폭을 더 키우고 있다.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지난 2일 9,840원에서 약 2주 만에 40% 넘게 떨어졌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다. 이 때문에 주가가 횡보하거나 등락 폭이 큰 장세에서는 누적 수익률이 본주 수익률의 단순 2배보다 더 불리해질 수 있다.
실제로 최근 3개월간 SK하이닉스 주가가 약 25% 하락하는 동안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57.4% 손실을 기록했다. 단순 2배 하락률인 마이너스 50%보다 7%포인트 이상 더 떨어진 셈이다.
원금 회복 부담도 크다. 단순 계산으로 SK하이닉스 주가가 33% 오르면 3개월 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지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자가 원금을 되찾으려면 SK하이닉스가 53% 이상 올라야 한다.
개인 매수 지속과 투자 경고
손실 확대 우려에도 개인투자자들은 단기 반등에 베팅하고 있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전일까지 최근 1개월간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를 600억원 순매수했고, 이는 같은 기간 개인 순매수 17위에 해당한다.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에도 같은 기간 180억원이 순유입됐다. 기초자산 반등 기대가 유입 자금을 떠받치고 있지만, 높은 변동성 구간에서는 손실이 더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꼽힌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변동성이 큰 시기에 레버리지 ETF를 장기 보유하면 가치 훼손 확률이 더 커진다고 지적한다. 단일 종목에 레버리지를 더한 구조인 만큼 일반 지수형 상품보다 가격 변동 위험이 크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각각 9,450원, 8,495원에 장을 마감하며 상장가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내려와 있다.
앞서 우리 매체는 미국 인플레이션 재부각과 장기금리 상승, AI 인프라 투자 회수 우려가 겹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동반 급락한 흐름을 짚었습니다. 당시에는 AI 투자 기대가 남아 있음에도 자금조달 비용 부담과 신용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괴리가 확대되고, 단순 저가매수만으로는 반전이 쉽지 않다는 점을 함께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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