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I 데이터센터의 확장이 금융 비용 증가, 건설 지연, 전력 제약에 직면하고 있다. 앞으로의 관건은 개발업체들이 투자자의 신뢰를 잃지 않으면서 거대한 계획을 현실로 구현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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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중 현실성이 있다고 평가받는 비율은 35%에 불과
Financial Times는 약 10조 달러 규모의 미국 AI 인프라 붐이 중대한 도전에 직면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2026년에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47곳이 지연되거나 취소됐으며, 건설이 중단된 곳도 있었다. Bernstein 애널리스트들은 계획된 미국 프로젝트 가운데 약 35%만 현실성이 있다고 평가해, 컴퓨팅 용량이 실제로 얼마나 빠르게 확대될 수 있을지를 둘러싼 의구심을 다시 키웠다.
지난 3년간 수요 증가로 AI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가 이뤄졌지만, 빠른 건설 과정은 더 큰 금융 부담도 초래했다. 높은 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자금 조달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으며, 특히 매출을 창출하기 전에 건설 자금을 먼저 조달해야 하는 신규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CoreWeave 매도세와 Cipher 비용 초과로 금융 리스크 부각
투자자 심리 변화는 이미 상장 인프라 기업들에서 나타나고 있다. CoreWeave 주가는 한 주 동안 약 25% 하락했으며, 여러 인프라 기업의 상장 계획도 지연되고 있다. 주요 AI 개발업체와 연계된 프로젝트의 건설 차질은 우려를 한층 키우고 있다. 일정 지연이 장기 계약의 수익성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Cipher가 대표적인 사례다. 건설 비용이 증가하면서 이 회사는 텍사스의 Barber Lake 프로젝트를 완료하기 위해 약 7억 5,000만 달러의 추가 자본을 조달해야 한다. Cipher는 10월 14일 8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발표했다. 수정된 계약에 따라 회사는 추가 프로젝트 비용 중 최초 3억 5,900만 달러도 자체 부담해야 한다.
전력 제약과 지역사회의 반대로 추가 확장 위협
자금 조달은 문제의 일부에 불과하다. AI 인프라 구축은 지역사회의 반대와 전력망에 가해지는 압박 증가에도 직면하고 있다. 2026년 미국 내 1,000곳이 넘는 지역사회가 데이터센터 개발을 제한하거나 이의를 제기했으며, 규제당국은 신규 부지에 필요한 전력을 개발업체가 직접 확보하도록 점점 더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는 컴퓨팅 용량의 빠른 확대를 전제로 설계된 프로젝트에 또 다른 제약으로 작용한다.
미국 AI 인프라 전반의 금융 및 프로젝트 리스크를 분석한 글에서 Traders Union이 지적했듯이, 비싼 자금 조달 비용과 건설 지연, 약화된 투자자 신뢰가 맞물리면서 업계에 가해지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
이제 핵심 질문은 AI 수요가 계속 강세를 보일지 여부가 아니다. 개발업체들이 프로젝트를 제때 완료하고 비용을 통제하며, 막대한 자본 투입을 지속 가능한 수익으로 전환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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