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수요 약세로 LG에너지 주가 하락

글로벌 전기 자동차(EV) 배터리 시장의 주요 업체인 LG 에너지 솔루션이 2024년 4분기에 깜짝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회사는 12월 31일로 끝나는 분기에 2,255억 원(1억 5,400만 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해 164억 원의 이익을 예상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고 합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6조 4,500억 원으로, 회사 운영에 대한 부담을 더욱 강조했습니다. 발표 이후 LG에너지 주가는 장중 거래에서 4%까지 하락하며 12월 20일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도전에 직면한 전기차 산업
실망스러운 실적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냉각에 기인한 바가 큽니다. 미국에서는 LG의 주요 고객 중 하나인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Co.)가 크루즈 자율주행차 부서의 가동을 중단하고 전기차 생산 목표를 축소하는 등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생활비 상승과 일부 시장의 정부 보조금 축소로 인해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약화되었습니다.
BMW AG,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와 같은 자동차 제조업체는 중국 제조업체와의 경쟁 심화와 전기차 판매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배터리 팩 가격은 시장의 과잉 생산으로 인해 2024년에 20% 하락했습니다. 제조업체들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여 LG 에너지와 같은 생산업체의 마진을 더욱 압박하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시장 역학 관계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들의 지배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대 암페렉스 테크놀로지(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 Ltd. (CATL)와 BYD가 2024년 3분기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52%를 차지한 반면, LG 에너지는 11.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SNE 리서치는 밝혔습니다. 중국 업체들의 비용 효율적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LG가 전문으로 생산하는 니켈계 NCM 배터리를 점점 더 많이 대체하고 있어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전망
애널리스트들은 특히 미국에서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재고를 조정하고 배터리 주문을 축소하고 있어 LG에너지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NH투자증권의 주민우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저조한 GM의 배터리 수요를 주목했습니다. LFP 배터리로의 글로벌 전환과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인해 LG가 2025년에도 시장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오징어 게임과 관련된 한국 기업들의 주가는 두 번째 시즌의 엇갈린 반응에 따라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