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역 관세가 달러 랠리를 부추기면서 EUR/USD가 3년래 최저치로 하락
미국 달러 상승과 무역 긴장으로 EUR/USD가 3년래 최저치에 근접했습니다.
EUR/USD는 수개월째 하락 추세에 있으며, 현물 가격이 3년래 최저치에 근접해 추가 하락 가능성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번 주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에 캐나다, 멕시코, 중국산 수입품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새로운 글로벌 무역전쟁에 대한 공포를 촉발시킨 이후 미국 달러가 급등한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2월 3일 월요일, EUR/USD는 유럽 장중 1.0242에 거래되어 주말 1.0232까지 급락했던 갭에서 간신히 반등하며 3주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아시아 세션 이후 1.0209~1.0268 사이에서 등락하며 좁은 거래 범위를 보이고 있지만 추가 하락에 대한 편향성이 뚜렷합니다.
EUR/USD 가격 역학 (2024년 11월~2025년 1월). 출처: 트레이딩뷰.
지난주 EUR/USD는 고점 1.0533에서 1.77% 하락해 1.0351에 마감하면서 1월 상승분을 모두 날려버렸습니다. 이러한 급락은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이 미국 달러의 안전자산으로 선회하고 유로와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직접적인 반응입니다.
기술적 전망: RSI는 과매도 신호, 유로화 하락 추세는 여전
기술적 분석도 유로에 대한 암울한 전망을 제시합니다. 4시간 상대강도지수(RSI)는 현재 과매도 상태를 보이고 있어 단기 상승 여지는 있지만 전반적인 추세는 여전히 약세인 것으로 보입니다. 유로존의 경제지표와 지정학적 입장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미국과는 대조적으로 유로존에서 긍정적인 촉매제가 부재하기 때문에 EUR/USD의 취약성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EUR/USD의 경로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역전쟁 전개로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위험 심리에 큰 변화가 있거나 유로존에서 예상치 못한 긍정적인 경제지표가 나오지 않는 한 유로화는 회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무역전쟁이 완화될 조짐이나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가 없다면 유로화에 대한 하락 압력은 계속될 것이며 향후 몇 주 동안 유로화는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유럽중앙은행이 금리를 2.75%로 인하하면서 EUR/USD가 하락했습니다. 이번 통화정책 조정은 독일의 1월 인플레이션율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