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GBP/USD 가격 1.2300 아래로 하락

영국 파운드화(GBP)는 미국의 무역갈등 재연과 미 달러화(USD) 강세로 1.2300 아래로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가 글로벌 시장에 충격을 주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영란은행(BoE)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파운드화에 추가 하락 압력을 가했습니다.
이날 GBP/USD가 1% 가까이 하락한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위험 회피 심리가 지속될 경우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분석가들은 2025년 1분기 말까지 GBP/USD가 1.23 정도에서 거래되고 향후 12개월 동안 1.21까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과 트럼프의 공격적인 무역 스탠스는 단기적으로 파운드화에 계속 압력을 가할 수 있습니다.
GBP/USD 가격 역학 (2025년 1월 - 2025년 2월) 출처: TradingView.
트럼프의 무역전쟁 격화로 미국 달러화 강세
토요일, 미국 정부는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에 10%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발표는 광범위한 리스크오프 심리를 불러일으키며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를 촉진했습니다. 또한 캐나다 에너지 수출에 10% 관세가 부과되어 무역 관계가 더욱 복잡해질 것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12월 전월 대비 0.3% 상승하여 11월의 0.1%에서 상승세가 가속화되었습니다. 연간 PCE 인플레이션은 2.6%로 상승하여 연준이 매파적인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화되어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탰습니다.
영국 중앙은행 금리 인하 기대감이 파운드화에 부담으로 작용
2월 8일 영란은행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트레이더가 늘면서 영국 파운드화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영란은행은 임금 상승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둔화를 이유로 금리를 4.5%로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노동 시장 상황이 아직 안정화되지 않아 영국의 경제 전망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입니다. 투자자들은 2025년 말까지 세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등 영란은행의 가이던스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분석에서는 무역 리스크와 영란은행 정책 변화에 대한 파운드화의 취약성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의 최근 관세 조치로 GBP/USD는 주요 지지선을 하향 돌파했으며 무역 긴장이 고조될 경우 추가 하락할 위험이 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