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약세와 달러 수요 지속으로 USD / CAD 가격이 1.45 달러로 반등

달러/캐나다 통화쌍은 1.4385까지 잠시 후퇴한 후 다시 1.4500까지 상승하며 모멘텀을 되찾고 있습니다. 유가 하락과 미 달러화 강세가 맞물리면서 전 세션의 급락분을 일부 반전시키며 통화쌍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무역 정책과 국내 경제 성장 둔화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달러는 여전히 하락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USD/CAD 가격 분석 (2025년 1월 - 2025년 2월) 출처: 트레이딩뷰.
유가 하락이 USD/CAD 회복을 촉진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수입품에 대한 신규 관세 부과를 연기하기로 한 결정에 트레이더가 반응하면서 유가는 두 세션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1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대미 최대 원유 수출국 두 곳의 공급 차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일시적으로 완화되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의 광범위한 무역 정책이 세계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연료 수요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기대는 유가에 계속 하락 압력을 가하며 캐나다 달러를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12월 GDP 성장률은 0.2%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4년 연간 성장률은 1.4%로 캐나다 중앙은행의 전망과 일치할 것으로 예상되어 캐나다 루니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캐나다 수출에 대한 수요 감소가 외환 유입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이러한 경제 실적 약세는 캐나다 달러의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합니다.
연준 전망 변화에 따른 미국 달러 강세 지속
트럼프의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미국 국채 금리가 반등하면서 미국 달러는 다시 강세를 보였고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필요성이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의 매파적 입장은 보호무역 조치로 인한 경제적 타격에 대한 우려와 맞물려 달러의 안전자산 매력을 강화했습니다.
한편 캐나다 중앙은행의 비둘기파적 통화정책 기조는 계속해서 달러/캐나다달러 상승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최근 양적 긴축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3월 자산 매입을 재개할 계획을 시사해 캐나다 달러의 상승 잠재력을 더욱 제한하고 있습니다. 미 연준과 캐나다 중앙은행의 정책 차이가 커지면서 단기적으로는 강세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망: USD/CAD는 상승 편향 유지
유가 약세와 통화정책 이견이 추가 상승에 유리하게 작용하면서 USD/CAD의 단기 전망은 여전히 강세입니다. 1.4500선은 여전히 주요 심리적 저항선이며 이 선을 지속적으로 돌파하면 1.4600선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캐나다 경제 전망이 다시 낙관적으로 바뀌거나 유가가 예상치 못한 반등세를 보이면 달러 상승세가 둔화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1.4380 부근은 지지선으로 작용하여 달러의 기본 강세를 강화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미 연준과 캐나다 중앙은행의 정책 엇갈림과 무역 불확실성이 여전히 주요 동인으로 남아 있어 석유 시장이 회복되거나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조 변화를 보이지 않는 한 USD/CAD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