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관세와 공급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반응으로 유가 인상
아람코, 수요 우려와 공급 리스크가 글로벌 원유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3월 유가 인상
사우디아라비아가 3월 원유 공식 판매 가격(OSP)을 인상하면서 글로벌 무역 긴장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시장의 강세 기조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아시아로 향하는 아람코의 주력 제품인 아랍 라이트 원유는 배럴당 2.40달러 상승하여 지역 벤치마크보다 높은 배럴당 3.90달러를 기록하여 2023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과 인도의 강력한 수요와 제재로 인한 러시아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에 따른 것입니다.
USOIL 가격 역학 (2024년 12월 - 2025년 2월) 출처: TradingView.
공급과 수요 변화에 반응하는 석유 시장
사우디의 가격 조정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불확실성이 고조된 시기에 나왔습니다. WTI 유가는 배럴당 71.10달러로 반등하며 사흘 연속 하락에서 회복했습니다. 이번 반등은 미국 원유 재고가 거의 1년 만에 최대치인 866만 배럴 증가한 데 따른 주 초 급락에 따른 것입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예상치 못한 재고량 증가는 단기 수요 약세를 시사하며 유가 하락 압력을 가했습니다.
한편, 예상보다 추운 날씨로 인해 증류유 수요가 증가하면서 증류유 재고가 547만 배럴 감소하여 2022년 초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일시적인 계절적 수요가 잠재적인 소비 둔화에 대한 광범위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원유 가격을 지지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석유 시장에서 하루 최대 150만 배럴의 원유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재로 공급 리스크가 높아지는 가운데 시장의 초점은 주로 미중 무역 긴장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산 원유, 액화천연가스(LNG), 석탄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분석가들은 중국의 보복 관세로 인해 2024년 정점을 찍은 미국 원유 수출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무역 분쟁이 확대되면 글로벌 수요 기대가 더욱 약화되어 사우디의 유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유가 회복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가격 인상, 미국의 재고 보고서, 지정학적 리스크에 반응해 왔습니다. 아람코의 가격 조정은 아시아 수요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는 신호이지만, 지속적인 무역 긴장과 공급 변동으로 인해 시장의 변동성이 계속 커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