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농업 고용 데이터를 앞두고 파운드화 가격이 USD 대비 하락세

금요일 파운드화(GBP)는 미국 비농업 고용(NFP) 보고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미국 달러(USD) 대비 하락하여 1.2420 부근에서 거래되었습니다. 이날 오후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를 결정하고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금리 인하 이후 GBP 약세에 기여한 영란은행(BoE)의 비둘기파적 입장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GBP/USD 가격 역학 (2024년 12월 - 2025년 2월) 출처: TradingView.
연준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함에 따라 주목되는 미국 NFP 보고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통화 조정에 앞서 데이터 중심 접근법을 계속 강조하고 있어 오늘 발표되는 NFP 보고서가 시장 심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분석가들은 미국 경제가 1월에 17만 개의 일자리를 추가하여 12월에 기록한 25만 6천 개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업률은 4.1%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간당 평균 소득 증가율은 전년 대비 3.9%에서 3.8%로 소폭 완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정책 입안자들은 노동 시장 지표가 약화되거나 디플레이션이 뚜렷하게 진행되었다는 명확한 증거가 나올 때까지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거듭 강조해왔습니다. 이러한 매파적 입장은 미국 달러 강세를 부추기며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GBP/USD 쌍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영란은행 금리 인하와 GDP 전망 수정으로 파운드화 하락 압박
영란은행이 금리를 4.5%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하자 정책입안자들이 올해 영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0.75%로 하향 조정하면서 GBP가 급락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경제 활동 둔화에 대한 영란은행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파운드화 하락의 주요 요인은 통화정책위원회(MPC) 위원인 캐서린 만이 50bp 금리 인하를 지지하여 시장을 놀라게 한 것입니다. 예상치 못한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경제 전망에 대한 정책 입안자들의 우려가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3분기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3.7%까지 상승한 후 목표치인 2% 근처에서 안정될 것이라며 추가 금리 인하는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GBP/USD의 기술적 분석 및 전망
GBP/USD는 박스권에서 움직이며 주요 저항선인 1.2500을 돌파하지 못했고, 50일 지수이동평균(EMA)이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40~60 사이의 중립 범위에 머물러 있어 강한 방향성 움직임보다는 보합세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주목해야 할 주요 지지선으로는 1.2100(1월 13일 저점)과 1.2050(2023년 10월 저점)이 있습니다. 상승 시 저항선은 1.2607(12월 30일 고점)이며, 상승 반전을 확인하려면 이 레벨을 돌파해야 합니다.
이전 GBP/USD 기술적 분석에서 파운드화는 영란은행의 비둘기파적 성향과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입장으로 강세 모멘텀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투자자들이 미국 노동시장 지표의 추가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파운드화는 저항선인 1.2500을 돌파하지 못하며 하락 압력을 강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