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a Kyivska

국내 은행권, 주담대 고정금리 하락으로 일부 변동형 역전

국내 은행권, 주담대 고정금리 하락으로 일부 변동형 역전
주담대 고정금리 하락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빠르게 내려가면서 일부 은행에서는 변동형보다 낮은 금리가 형성되고 있다. 은행채 5년물 금리 하락이 혼합형 주담대 금리를 끌어내리면서 차주들의 대출 상품 선택에도 변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5년 고정·혼합형 주담대 금리가 4.46~6.44%로 한 달 새 최대 0.46%포인트 하락했다.
  •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 혼합형 주담대 금리가 변동형 금리보다 0.014~0.03%포인트 낮아지며 일부 상품에서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 장단기 금리 격차 축소와 은행채 금리 하락으로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경쟁력을 확보해 차주 수요가 변동형에서 고정형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은행채 금리 변화와 대출금리 역전

SeDaily 보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5년 고정형,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6일 기준 연 4.46~6.44%로 집계됐다. 지난달 1일의 4.91~6.90%와 비교하면 하단은 0.45%포인트, 상단은 0.46%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금융채 6개월물과 코픽스에 연동되는 6개월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같은 기간 4.35~6.52%에서 4.40~6.47%로 바뀌었다. 하단은 0.05%포인트 올랐고 상단은 0.05%포인트 내렸다.

통상 고정금리는 장기 자금조달 비용과 금리 변동 위험이 반영돼 변동형보다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 장단기 시장금리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일부 은행에서는 고정형과 변동형의 금리 구조가 뒤집히고 있다.

하나은행의 6일 기준 5년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4.727~5.927%로 금융채 연동 6개월 변동형인 4.741~5.941%보다 상하단 모두 0.014%포인트 낮다. NH농협은행도 같은 날 혼합형 금리 상단이 6.44%로 변동금리 6.47%보다 0.03%포인트 낮아졌다.

이 같은 변화는 지표금리 흐름에서 확인된다. 고정형 주담대의 주요 기준인 은행채 5년물, AAA 무보증 금리는 6일 연 4.045%로 지난달 1일의 4.514%보다 0.469%포인트 하락한 반면, 은행채 6개월물 금리는 3.782%에서 3.835%로 0.053%포인트 상승했다.

차주 선택과 은행권 영향

장단기 금리 격차는 한 달여 만에 0.732%포인트에서 0.210%포인트로 크게 줄었다. 변동금리 지표인 코픽스도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3.43%로 2024년 6월의 3.5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은행권은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과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급등했던 장기 시장금리가 최근 안정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반면 단기금리는 은행의 자금조달 수요 확대 등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과 추가 인상 가능성으로 시장금리가 크게 올랐다가 최근에는 일정 수준에서 자리를 잡는 모습이라며, 고정형 주담대 금리도 은행채 금리 하락을 반영해 조금씩 내려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고정형 주담대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차주 수요 이동 가능성도 주목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신규 취급 주담대에서 변동금리 비중은 65.8%에 달했지만, 최근에는 고정형과 변동형의 금리 차이가 크게 줄어든 상태다.

시중은행의 여신 담당 부행장은 전반적으로 장기금리가 다시 떨어지는 추세라며, 그동안 변동금리에 집중됐던 고객 수요가 고정형 상품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2026년 9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2조2천억원 감소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순감 전환했다는 점을 전했습니다. 당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주택시장 여건과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대출 수요와 흐름에 영향을 미친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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