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 달간 큰 폭으로 밀렸던 현대차 주가가 U.S. 정치 지형 변화 기대를 반영하며 반등하고 있다. 민주당이 U.S.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전기차 지원책과 관세 정책의 일부 수정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현대차 주가는 11월 5일 29만3500원으로 3.53% 상승, 전기차 세액공제(최대 7,500달러) 재논의 가능성에 힘입어 반등했다.
- 10월 현대차 U.S. 판매량은 7만3452대로 전년 동월 대비 5% 증가했으나, 글로벌 도매 판매는 11.3% 감소했다.
- 현대차는 2023년 연간 판매 목표를 416만대에서 400만대로 하향조정했고, 영업이익률 목표도 5.5~6.5%로 낮췄다.
U.S. 선거 결과와 주가 반등 배경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5일 한국거래소에서 현대차는 전장 대비 1만원, 3.53% 오른 29만350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30만8000원까지 올라 8.6% 급등하며 지난달 29일 이후 5거래일 만에 30만원선을 회복했다.같은 날 기아도 장중 10만1700원까지 오르며 6.16% 상승했고,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 한온시스템, HL만도 등 자동차 부품주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9~10월 두 달간 29.6% 하락했던 현대차 주가가 모처럼 반등 국면에 들어선 흐름으로 읽힌다.
시장에서는 민주당의 상·하원 장악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화석연료 중심 자동차 정책을 견제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말 종료된 신차 구매 전기차 세액공제, 최대 7,500달러 지원책이 다시 논의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산 자동차에 적용된 15% 관세도 수익성을 압박해 온 요인으로 거론된다. 다만 민주당이 장악한 새 의회는 내년 1월 출범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권도 유지되는 만큼 전기차 지원 복원이나 관세 변경은 추가 입법과 정치적 협상이 필요하다.
미국 판매 호조와 중장기 수익성 부담
정책 기대와 별개로 현대차의 U.S. 판매 흐름은 견조하다. 지난 10월 현대차의 U.S. 판매량은 7만3452대로 전년 동월 대비 5% 증가해 10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20%, 아이오닉5 판매는 21% 늘었다.그러나 글로벌 판매 부진과 수익성 둔화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현대차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3분기 영업이익은 2조677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약 10% 웃돌았지만, 글로벌 도매 판매는 92만1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11.3% 감소했다.
증권가는 실적 개선의 상당 부분이 환율 하락에 따른 판매보증비 감소 효과에서 나왔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도 올해 연간 판매 목표를 416만대에서 400만대로 낮추고, 영업이익률 목표도 6.3~7.3%에서 5.5~6.5%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증권사 보고서 15건 중 8건이 목표주가를 낮췄다. 하나증권은 51만원에서 48만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은 55만원으로, 대신증권은 50만원으로 각각 조정했고, 유안타증권은 생산 정상화와 신차 효과를 반영해 41만원에서 44만원으로 올렸다.
중장기적으로는 경쟁 심화와 투자 부담도 변수다. 메리츠증권은 현대차의 2027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8% 감소한 9조56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으며, 중국 전기차 업체의 저가 공세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경쟁, 피지컬 AI 투자 비용이 향후 밸류에이션의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우리 매체는 앞서 한국AI·로봇산업협회가 현대자동차와 퀄컴코리아를 신규 임원사로 선임하며 자동차·반도체·AI·로보틱스를 잇는 협력 기반을 넓혔다고 전했다. 스태츠칩팩코리아의 정회원 합류도 함께 의결되면서, 협회는 정책·제도 개선 제언과 신사업 실증, 글로벌 진출 지원 등 융합 협력 모델 발굴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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