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FOMC 해석 속 하락 전환

원·달러 환율, FOMC 해석 속 하락 전환
환율, FOMC로 하락 전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결과를 반영하며 하루 만에 하락 전환한다. 전날 외국인의 대규모 달러선물 순매수로 급등했던 흐름이 일부 되돌려졌지만, 미국 중간선거와 고용·물가 지표를 앞두고 단기 변동성은 이어질 전망이다.

하이라이트

  •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FOMC의 비둘기파적 해석에 힘입어 0.9원 하락한 1336.8원에 마감했다.
  • 달러선물 시장에서 외국인 매도 전환과 코스피 급등에 따른 환헤지 수요 변화가 환율 하락세의 주요 동인이었다.
  • 11월 원·달러 환율 전망 범위는 1295원~1360원으로, 수출·수입업체 결제와 대형 경제 이벤트가 향후 방향성에 영향 미칠 전망이다.

장중 흐름과 하락 전환 배경

서울경제에 따르면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9원 내린 1336.8원, 오후 3시 30분 기준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4.0원 급등하며 9거래일 만의 최고치인 1337.7원으로 마감한 뒤 상승분 일부를 되돌리는 흐름이다.

환율은 간밤 뉴욕시장에서 1340원 초반대로 오른 뒤 야간 거래를 1342.0원에 마감했고, 이날도 같은 수준에서 출발한다. 장 초반 1340원 초반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FOMC 결과가 시장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선다. 장중 저점은 오전 10시 54분께 1331.3원, 고점은 개장가인 1342.0원이었다.

달러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며 환율 하락을 이끈다. 전날에는 외국인이 올해 최대 규모로 달러선물을 순매수하고 숏커버에 나서면서 환율 급등을 자극했지만, 이날은 매매 방향이 바뀌었다. 코스피 급등에 따른 외국인의 역외차액결제선물환, NDF 환헤지 수요가 전날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11월 변수와 환율 전망 범위

시장에서는 다음 달 3일 미국 중간선거와 6일 미국 10월 고용보고서, 10일 소비자물가지수, CPI 발표 등을 주요 대외 변수로 본다. FOMC 해석에 따른 단기 조정이 나타나고 있지만, 대형 이벤트가 연이어 예정돼 있어 환율 방향성은 지표와 정치 일정에 다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영화 부산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11월 원·달러 환율 전망 범위를 1295원에서 1360원으로 제시한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연말 수출업체의 네고, 달러 매도 물량은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환율이 내리면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유입돼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기업의 법인세 납부를 위한 환전 수요도 연말과 연초에 달러 매도 물량으로 집중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저희가 이전에 다룬 원·달러 환율 1350원대 돌파 국면에서는 미국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며 긴축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국내 증시 급락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달러 숏커버가 겹치며 원화 약세 압력이 확대된 흐름을 짚었습니다. 당시 달러인덱스가 일부 반락하는 상황에서도 커스터디 달러 수요와 포지션 정리성 매수로 환율 상승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점과, 단기적으로는 추가 미국 지표 발표가 방향성을 가를 변수로 거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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