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반도체 수출 급증이 한국의 성장률 전망을 끌어올리면서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3% 안팎에 근접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반면 경제의 기초 체력을 보여주는 잠재성장률은 내년 1%대 중반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단기 수출 호조와 구조적 성장 둔화의 괴리가 더 뚜렷해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2024년 한국 실질 GDP 성장률 전망을 각각 2.5%로 상향했으며, NH투자증권은 올해 수출 증가율 전망도 30%로 크게 높였다.
- JPMorgan과 Citi는 2024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0%와 2.9%로 올렸으며, 이는 정부의 연초 전망치 2.0%를 웃돈다.
- OECD와 한국은행은 한국 잠재성장률이 2024년 1.7%대에서 2029년 1.8%까지 지속 하락할 것으로 보고, 정부는 인공지능 등 신성장 전략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성장률 전망 상향과 반도체 수출 효과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금융투자업계는 2일 1분기 예상 밖 성장과 반도체 중심의 수출 강세를 반영해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1.8%에서 2.5%로 상향했고, NH투자증권도 2.2%에서 2.5%로 높였다.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전기 대비 1.7% 성장률이 기대를 크게 웃돈 데다 반도체와 전자제품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수출 증가율 전망을 12%에서 30%로 크게 올렸고, 1분기 성장의 내용도 순수출 1.1%포인트, 설비투자 0.4%포인트, 건설투자 0.3%포인트, 민간소비 0.2%포인트로 전 부문에서 고르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해외 투자은행들도 전망치를 높이고 있다. JPMorgan은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을 2.2%에서 3.0%로, Citi는 2.2%에서 2.9%로 각각 상향했으며 Goldman Sachs는 2.5%를 제시했다. 이는 정부가 올해 초 제시한 연간 2.0% 성장 전망을 웃도는 수준이다.
상향 조정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다. 인공지능 투자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 HBM, 와 서버용 반도체 수요 증가가 수출과 설비투자를 동시에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지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통관 기준 무역수지 흑자가 209억8천만달러, 경상수지 흑자가 260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잠재성장률 1%대 중반 전망의 의미
문제는 단기 성장 반등이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 회복으로 이어진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OECD는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올해 1.71%에서 내년 1.57%로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12년 3.63% 정점 이후 2027년까지 15년 연속 하락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한국은행도 잠재성장률이 2021년부터 2023년 2.1%에서 2024년부터 2026년 2.0%로 낮아지고, 2025년부터 2029년에는 1.8%까지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KDI는 올해 잠재성장률을 지난해 1.8%에서 1.6%로 낮췄고, Fitch도 올해 1월 한국의 잠재성장률 전망을 2.1%에서 1.9%로 하향 조정했다.
잠재성장률 하락 배경으로는 노동, 자본, 생산성의 동반 약화가 꼽힌다. 저출생과 고령화로 노동 투입이 줄고, 건설투자 부진과 제조업 수익성 악화로 자본 축적이 둔화하고 있다. 서비스업 생산성 정체와 반도체 중심 산업 집중도 경제 전반의 성장 동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정부도 잠재성장률 하락을 핵심 과제로 보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잠재성장률이 고정된 수치가 아니라며 적극적인 정책 대응으로 반전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6월 인공지능과 녹색 전환, 방산, 바이오, K-컬처 육성을 포함한 하반기 경제성장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리 매체는 앞서 4월 한국 수출이 반도체 급증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8% 늘며 두 달 연속 800억달러를 웃돌았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AI 서버 수요 확대가 반도체 수출(319억달러)을 끌어올린 핵심 배경으로 제시됐고, 유가 상승에 따른 수입 부담과 중동 리스크가 대외 변수로 부각됐습니다.
최신 JPMorgan Chase 뉴스
- Forex
- Cry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