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핀테크 업계에서 대형 플랫폼의 전산 안정성이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Toss에서는 자동이체 처리 오류로 1만5천명 이상 고객에게서 중복 출금이 발생했고, 회사는 별도 신청 없이 선지급 방식으로 환급을 마쳤다.
하이라이트
- Toss 앱 자동이체 시스템 오류로 4만명의 고객에게 약 2만1천건, 21억4천만원 규모의 중복 출금이 발생했고, 즉시 환급 조치가 이루어졌다.
- 올해 Toss, Toss Bank, Toss Securities 등 계열사 전반에서 엔화 환율 오류(100억원 추정 손실), 실적 정보 오류 등 연이은 시스템 장애가 이어지고 있다.
- 금융당국은 핀테크사의 반복적 IT 사고와 운영 리스크를 지적하며, 관리 부실과 보안 투자 부족에 대해 엄격한 책임을 경고했다.
자동이체 오류 발생과 환급 조치
금융업계에 따르면, Seoul Economic Daily 보도에 따르면 이번 오류는 전날 오후 2시 2분부터 약 40분간 Toss 앱의 자동이체 처리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 기간 고객이 사전에 설정한 자동이체가 두 차례 실행되면서 약 2만1천건의 중복 출금이 일어났고, 피해 규모는 약 21억4천만원에 이르렀다.
영향은 카드대금 납부, 공과금 납부, 고객 본인 계좌 간 자동이체까지 폭넓게 미쳤다. Toss는 오류를 확인한 직후 고객의 별도 이의 제기 없이 선지급 방식으로 중복 출금액을 반환했다.
Toss 관계자는 자동이체 처리 중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며 재발 방지 조치를 완료했고 고객 불편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계열사 전반 시스템 리스크 확산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단발성 장애로만 보기 어렵다는 시각이 나온다. 올해 들어 Toss, Toss Bank, Toss Securities 등 주요 계열사 전반에서 시스템 오류와 금융사고가 이어지고 있어서다.3월에는 Toss Bank가 실제보다 약 절반 수준의 엔화 환율을 적용하는 오류를 냈다. 비정상 환율은 약 7분간 적용됐고, 그 사이 약 4만명의 고객이 280억원이 넘는 규모의 엔화를 환전했으며, 이로 인한 손실은 약 100억원으로 추정된다.
Toss Securities에서도 최근 상장사 실적 정보를 잘못 표시한 사례가 있었다. Kolmar Korea의 연결 실적이 아닌 별도 실적이 노출되면서 시장 일각에서는 실적이 급감한 것으로 오인했고, 같은 회사 관련 유사 오류가 지난해에도 있었던 데다 올해 초에는 일부 종목의 고가·저가 알림이 잘못 발송되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반복되는 사고를 두고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IT 시스템 관리 부실과 보안 투자 부족에서 비롯된 사고에 대해 엄격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핀테크 기업은 하나의 플랫폼에서 은행, 증권, 송금 등 다양한 금융 기능을 제공하는 만큼, 단일 시스템 장애도 고객 자산과 투자 판단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운영 리스크 관리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과 지정 예고가 올해 들어 늘어나며 공시 신뢰도에 대한 경계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공시 지연이, 코스닥시장에서는 공시 번복·불이행이 주된 유형으로 집계되면서 하반기에도 투자 위험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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