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 국면에서 증권사들, 5300~5800선 지지와 반등 가능성 제시

코스피 급락 국면에서 증권사들, 5300~5800선 지지와 반등 가능성 제시
코스피 반등 신호?

코스피가 지난달 19일 9385.59 고점 이후 최근 사흘간 6000선 아래로 밀리며 장중 5200선대까지 내려오자 증권가가 낙폭 과대 여부와 지지선 형성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바닥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성급한 저가 매수보다 수급 변화와 핵심 지지 구간 안착 여부를 확인하는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함께 나온다.

하이라이트

  • DB증권과 대신증권은 급락 과도 진단과 함께 코스피 5300~5800선을 핵심 지지선, 5700~5800선 안착 시 8200~9300선까지 반등 여력 제시.
  • 글로벌 빅테크 실적, AI 수익성, 외국인 수급 회복이 반등 핵심 조건으로, 거래량 동반 시 7100선 돌파 후 8500~9000선 상승 기대.
  • 대신증권 AI 모델에 따르면 이번 급락은 글로벌 반도체 업종 재평가와 국내 레버리지 청산 영향, 8월 초~중순 레버리지 청산 마무리 가능성.

증권사 보고서가 제시한 지지선과 반등 조건

SeDaily 보도에 따르면, DB증권과 대신증권은 29일과 30일 잇달아 보고서를 내고 최근 증시 급락이 과도한 수준이라며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밸류에이션과 기술적 지표를 근거로 최악의 국면을 통과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DB증권은 투자주체별 수급 분석을 바탕으로 5300~5700선을 핵심 방어 구간으로 제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5700~5800선을 가장 중요한 지지선으로 꼽고 있다. 이 구간에는 200일 이동평균선과 2025년 4월 저점부터 지난해 6월 고점까지 상승폭의 50% 되돌림 구간, 선행 주가수익비율 5배 수준이 겹쳐 있다는 설명이다.

전날 코스피가 장중 5262.77까지 밀리며 5000선 붕괴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이 연구원은 단기 변동성을 거친 뒤 5700~5800선에 안착할 경우 8200선, 이후 9300선까지 회복할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DB증권의 설태현 연구원도 5300~5700 구간에 강한 매물대가 형성돼 있다며, 이 구간마저 무너지면 단기적인 언더슈팅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분석한다.

AI, 외국인 수급, 레버리지 청산이 변수

증권사들은 반등의 핵심 조건으로 글로벌 빅테크 실적, 인공지능 수익성 확인, 외국인 수급 회복을 꼽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예정된 빅테크와 하이퍼스케일러 실적에서 설비투자 확대와 AI 수익성 개선이 확인되면 강한 반등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금리 부담이 완화되고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누그러져 유가와 채권금리가 안정될 경우 투자심리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DB증권은 7000~7100선을 첫 번째 저항선으로 제시하면서도,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고 공매도 숏커버링이 본격화되면 6900~7000선까지 기술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고 거래량을 동반해 7100선을 돌파하면 8500~9000선까지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고 본다.

한편 대신증권은 자체 경제분석 AI 모델 재미니가 작성한 시황 보고서도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이번 급락을 글로벌 반도체 업종 재평가와 국내 레버리지 청산이 겹친 결과로 진단하면서, 레버리지 청산은 8월 초~중순이면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지만 반도체 업황의 바닥 통과 시점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평가한다. 이에 따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등 공격적 매매는 자제하고, 급락 진정 신호가 확인되면 지수형 상품부터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우리 매체는 앞서 코스피 급락 이후 금융당국이 내놓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보완책이 발표 시점상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점과, 유사한 상품 구조가 강제 청산·기술적 매도를 통해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평가를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코스피는 서킷브레이커가 연일 발동할 정도로 급락했고,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하락폭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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