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대규모 주주환원 발표에도 시장은 실행 시점과 자사주 소각 계획의 부재에 주목하며 반도체와 삼성그룹주 전반을 강하게 매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계열사 급락이 지수를 끌어내리는 가운데 자금은 2차전지와 바이오로 이동하며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라이트
- 코스피가 삼성전자의 100조 원 규모 주주환원 발표 세부 계획 부재로 3.12% 급락하며, 외국인은 3조6000억 원 순매도했다.
- 삼성전자 주가는 8.7% 하락해 25만 원대, 삼성생명은 13.09% 하락했으며, 5300억 원 자사주 매입에도 외국인 매도를 상쇄하지 못했다.
- 한미약품은 제넨텍과 3조5000억 원 비만신약 계약 소식에 상한가 기록하며, 제약·바이오 섹터가 코스닥 강세를 주도했다.
주주환원 세부안 부재가 매도 촉발
매일경제에 따르면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2% 하락한 6696.96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전자의 100조 원이 넘는 주주환원 발표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집행 시점과 자사주 소각 언급이 빠진 점이 투자심리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이날 하락 종목 수는 286개에 그쳤지만 시가총액 비중이 큰 삼성전자와 관련주의 급락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3조6000억원대 순매도에 나섰고 개인투자자는 3조3000억원대 순매수로 대응했지만 낙폭을 막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8.7% 하락하며 25만 원대로 밀렸고, 지분 가치 상승과 배당 기대감으로 올랐던 삼성생명, 삼성물산, 삼성화재도 함께 내리고 있다. 특히 삼성생명은 13.09% 하락했는데, 삼성전자의 3분기 배당 30조 원 가운데 8.5%를 받더라도 이를 삼성생명 주주 배당으로 연결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
반도체 약세 속 바이오와 순환매 부각
단기 실망감에도 시장에서는 내년 1월 새 3개년 계획, 2027년부터 2029년까지의 주주환원 정책이 구체화할수록 주가에 환원 효과가 반영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존 정책인 잉여현금흐름의 50% 환원을 차기 3개년에도 적용할 경우 향후 3년간 최소 600조 원 이상의 재원이 마련될 수 있으며, 2024년부터 2026년까지의 기존 계획보다 4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SK하이닉스도 이날 3.41% 하락하고 있다. 자사주 소각 계획 발표 뒤 2거래일 강세를 보였지만, 중국 반도체 업체 YMTC의 기업공개 이후 공격적 증설 가능성과 2028년 이후 글로벌 D램 수급 변화 우려, 이번 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가 반도체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반면 제약·바이오 업종은 낙폭 회복 흐름 속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미약품은 로슈그룹 자회사 제넨텍과 3조5000억 원 규모 비만신약 독점 라이선스 계약 소식에 24일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미사이언스도 25.7% 뛰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중국에서 늘고 있다는 소식까지 겹치며 오름테라퓨틱 16.94%, 에스티팜 10.53%, 동국제약 8.1% 상승이 코스닥 강세를 이끌고 있다. 코스피에서도 금속, 철강, 해운, 화장품 업종으로 순환매가 나타나며 삼성그룹주와 반도체 약세를 일부 상쇄하고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 발표 이후, 자사주 소각 확정 여부와 실행 속도 차이가 주가 반응을 갈랐다고 정리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역대 최대 수준의 환원 규모에도 소각 일정이 빠지며 시장이 더 엄격하게 평가했고, SK하이닉스는 ‘매입 후 전량 소각’ 방침으로 수급 측면에서 상대적 우위를 보였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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